[컨콜 종합] NHN, 탄탄한 게임 사업…수익성 개선 ‘지속’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5.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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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273억 ‘호조’…하반기 신작게임 출시
NHN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이 게임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중심으로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NHN은 올해 하반기 신작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출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중국 커머스 사업 정상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9일 NHN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04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 대비 42.8%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NHN클라우드 투자유치 관련 법인세비용 감소 기저로 적자전환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손상차손 등 영업외손익 기저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부문별 매출은 게임 부문이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0주년 이벤트에 힘입어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와 ‘#콤파스’ 등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7%, 전분기 대비 10.6% 증가한 802억원에 달했다. PC게임 매출은 설 연휴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으나 전년대비로는 모바일 웹보드 매출 비중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416억원이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한 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의 경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쿠폰 및 포인트 거래 감소에도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을 이뤄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637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업 정상화를 지속하며 1분기에도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전분기 대비로는 20.6% 증가한 951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 전분기 대비 9.6% 감소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분기 베스트셀러 출시 영향 기조로 분기로는 감소했고 NHN링크도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공연성수기 종료로 분기 매출이 줄었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 전분기 대비 4.8% 감소한 5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0.7%, 전년동기 대비 15.3% 줄어든 광고선전비가 눈길을 끌었다. 지급수수료도 NHN KCP 및 중국 커머스 자회사 IBT 매출원가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줄었다.

NHN은 하반기 게임 사업의 신규 매출 창출, 클라우드 사업 성장 등에 기대하는 상황이다. 게임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파루 오딧세이’의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 해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우는 생존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경우 7월 경 2차 테스트를 진행해 연내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 “(‘다키스트 데이즈’) 1차 테스트는 기술적 안정성이 우선이었고 참여자 중 70% 정도 재미있다고 평가했다”라며 “다만 초반 동영상이나 일부 그래픽에 대한 지적이 있어 빠르게 2차 테스트 전에 개선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올해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소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매출 인식 본격화, 공공기관 매출 추가 인식, 정부 주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 3차 권역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이 기대 요인이다. 다만 공공사업 부문 예산 미확정 등은 변수다.

NHN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부문은 정확한 숫자는 어렵지만 최소 20%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공사업 부문이 아직 예산이 100%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조심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부문도 올려야 한다. 금융쪽 성과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더딘 부분이 있다. 민간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NHN페이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을 최근 선보여 이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도 비즈니스 정상화 노력을 지속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며 순조롭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일본 테코러스도 아마존AWS 리세일 사업의 높은 성장세로 엔저 현상에도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라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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