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사람 없다"… 토요타, 70세까지 재고용 확대

사진은 뉴욕 국제자동차쇼의 토요타 부스에 설치된 로고/ 로이터=뉴스11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자동차가 일손부족 등을 대응하기 위해 65세에서 70세까지 시니어 직원을 재고용한다. 일본에서는 저출산과 인구고령화로 제조업의 인력난이 심각해 정년 연장 및 폐지 등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65세이상 직원 재고용을 오는 8월부터 모든 직종 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토요타는 시니어 직원 재고용 연령 확대 이외 60~65세 재고용자에 대한 급여와 처우도 개선한다. 현행 제도상 재고용된 직원은 관리자급인 부장직 등 일부를 제외하면 재고용 시니어 직원은 임금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 때문에 60세 정년을 맞이한 직원들 20% 정도가 재고용 대신 퇴사를 선택했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토요타는 이르면 오는 10월 현재의 재고용 제도를 재편해 업무 성과에 따라 임금을 추가 보상할 방침이다.

재고용 연령을 70세까지 연장하는 이유는 인력 부족이 원인이다. 토요타는 내연기관은 물론이고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기차(FCV)까지 개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직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결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5조3529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조엔대는 일본 기업에서 처음 달성한 실적이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