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황우여 "논의할 상황 자꾸 생겨. 전당대회 빨리 열면 후유증 크다"

MBC라디오 2024. 5. 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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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尹과의 '만찬 회동', 기사 먼저 나와 당황... 상견례 차원
- 8월 전대 못 박은 거 아냐. 늦어지더라도 믿어달라
- 당권-대권 분리 재검토? 20년 된 전통. 신중히 생각해야
- 전대룰 수정? 공정하게 논의해 훌륭한 분 나오도록 할 것
- '실록' 만들어 총선 때 은밀히 진행된 사안도 기재해야
- 영수회담 '비선' 논란, 비밀 지켜져야 정치 유지된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황우여 > 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황우여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위원장님 되신 걸 축하드려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걸까요.

☏ 황우여 > (웃음) 다 좋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13일, 다음 주 월요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다고 하던데요. 이때까지 비대위 구성이 다 완료가 되는 거겠죠? 그러면.

☏ 황우여 > 글쎄요. 용산 일정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개할 때가 있는데 조금 앞질러서 기사가 나와서 당혹스럽습니다만 그렇게 추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 정도 선에서, 근데 확정적으로는 가서 말씀을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직접 나면 꼭 전하고 싶은 다른 건 빼더라도 이건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뭘까요? 위원장님.

☏ 황우여 > 그날은 상견례이기 때문에요. 제가 만약에 만나 뵙는다하더라도 서로 상견례이기 때문에 덕담으로 하고 깊은 이야기는 다시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진행자 > 그래요.

☏ 황우여 > 만약에 대화 내용이 진전이 되는 것이 있을 때에는 직후에 저희들이 다 알려서 국민들께 다 알려드릴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관심사가 전당대회 언제 열리느냐인데 위원장님께서 한 달 이상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신 바가 있고 근데 또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퇴임간담회에서 전당대회를 빨리 열지 않으면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 황우여 > 윤 대표 말씀이 맞고요. 그런데 물리적으로요. 일을 해보면 모든 게 주변 인선과 맞물리잖아요. 지금 원내대표가 오늘에야 선출되시니까 원래 5일이었다가, 빨리 해도 첫 번째 비대위원회를 다음 월요일 날이나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13일 날이나요. 그렇다면 그것도 꽤 늦어지는 거거든요. 제가 못 박아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나중에 왜 이거 못 지키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역산해보면 우리가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해도 한 40일이 들어가요. 전에도 해보면. 그러면 5월 20일부터는 스타트를 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 준비가 마쳐지겠느냐 이런 생각이 있어요. 제가 그 말을 얘기 중에 나눈 거죠. 민주당도 8월에 하니까 우리는 그 전에 하면 일단 되는 거 아니겠느냐. 다만 8월에 하겠다는 못 박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희들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다라고 여유를 갖고 그럼 언제냐는 지금 말씀드리기가 어려우니까 저를 믿고 맡겨 달라, 제가 성실하게 신속하게 마치도록 하겠다. 그리고 또 논의할 사항들이 자꾸 생겨요. 당헌당규도 개정해야 되는데도 시간이 걸려요. 그걸 함부로 했다가는 후유증이 큽니다. 그래서.

☏ 진행자 > 위원장님 당헌당규 말씀하셨으니까 어제 안철수 의원이나 김태호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 손 보자라는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황우여 > 그거는 벌써 제 기억으로는 한 20년 된 전통인데 그전에 당권·대권이 합쳐진 이른바 총재형 대통령께서 직접 당대표가 되시는 그런 기간이 우리가 길었잖아요. 그러나 그거에 대한 폐해와 대권은 어디까지나 우리 당의 1번, 지금도 1번 당원으로 우리가 모시지만 그러나 당을 초월하셔야죠. 전 국민의 정말 국가원수의 지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헌법적 그리고 또 우리 당헌당규의 여러 가지 논란을 거쳐서 어느덧 확립되어 있는 것인데 저는 이 비대위원장이니까 만약에 논의를 하자 그러면 논의의 장도 만들고 그 결과에 따라서 제가 행동을 해야죠. 근데 아마 그런 점이 있기 때문에 그건 신중히들 생각하셔야 될 거예요.

☏ 진행자 > 바탕에 깔려 있는 문제는 차기 당대표가 당을 수습하고 새 출발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위상이 확실한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게 좋고 결국 그러려면 대선주자급이 맡는 게 좋은데 대선주자급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런 상황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던데요.

☏ 황우여 > 그래서 저희가 하실 수는 있는데 1년 6개월인가 제 기억에

☏ 진행자 > 1년 6개월입니다.

☏ 황우여 > 네, 1년 6개월인가 그렇죠. 사임을 해서 대표가 대선을 자기가 하는 대선을 주도하진 않아야 공평한 것 아니냐. 하시지 말라는 게 아니라 1년 6개월 되면 분리하자 그런 것이 당헌의 취지죠.

☏ 진행자 > 취지는 전통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죠?


☏ 황우여 > 예, 제가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논의 과정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거 말고 또 하나 관심사는 전당대회 룰이잖아요. 민심 반영 비율이 계속 쟁점이 있는데 위원장님 개인 생각은 어떠세요?

☏ 황우여 > 지금은 다들 주변에서 개인 생각 제발 얘기하면 안 된다. 금지사항에 걸려 있는데요. 제가 공정하게 모든 논의를, 그래서 제가 조금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 그러는 건데 논의를 충분히 하시도록 하고 그리고 한 번 결정하면 우리 당이 일치해서 승복하고 그 정신에 따라서 해 나가고 그러는 게, 의견이 다르더라도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제가 생각하는 염두에 두는 차기 당대표는 정말 훌륭한 분이 나오셔서 저도 당대표를 2년 잘 했어요. 그런데 저 못지않게 저보다 오히려 나은 당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좋은 당대표가 나오셨으면 하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대통령 모신 지 한 2년 정도 됐는데 벌써 지도부 체제가 이번에 바뀌면 7번째 바뀌는 거예요. 국민 앞에 송구스럽기가 말 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는 그러지 말고 우리가 정말 정말 헌신적으로 당을 위하여 멸사봉공하시고 선당후사의 정신이 확실한 분이 들어오셔서 당을 위해서 몸을 바쳐 주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위원장님 어제 연합뉴스하고 인터뷰하셨잖아요. 인터뷰 내용 보니까 이런 말씀을 하신 게 있더라고요. 지금 공개가 어려운 게 있으면 백서 외에 별도로 보고서를 만들어 보관하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던데 이거 뭘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실까요?

☏ 황우여 > 그것이 우리 왜 사초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역사를 우리 실록도요. 공개 안 했거든요. 그렇지만 때가 되면 공개하는 그런 제도였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국민들 앞에 저희들의 것을 적나라하게 해서 고해성사 같은 거죠. 그걸 하시되 그러나 여러 가지 세세한 당의 전술 전략 또 은밀하게 진행됐던 거 이런 것도 나는 기재를 해놔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건 만천하에 공개하기에 부적절한 것이 있으면 그렇더라도 다 생략하고 그러지 말고 적나라하게 해서 다음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현재 선거를 치른 우리들의 의무 아니냐 이런 생각에서 하나 제안해 본 거니까요.

☏ 진행자 > 근데 위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것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첫 번째 인물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될 것 같은데요.

☏ 황우여 > 예, 글쎄요. 그렇게 특정할 수가 있을까요?

☏ 진행자 > 왜 그러냐면 조금 전에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던 지금은 공개하기 어려운 전략 전술이나 이런 거는 당시 지도부 얘기로 가서 연결이 될 수밖에 없어서 지금 이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 황우여 > 그런데 저도 당대표를 선대위원장을 여러 번 겪었거든요. 그러면서 우리가 책임론에 대해서 한번 제 생각을 잠깐 말씀드리면 이 선거가 끝나면 만약 선거가 패배하면 그때는 당대표가 대충 사퇴를 하셔요.

☏ 진행자 > 그렇죠.

☏ 황우여 > 그래서 책임론을 봉쇄하거든요. 그럼 당이 흔들리고 큰일나요. 그렇기 때문에 개별적인 개인적인 책임론은 그걸로 매듭 짓고 세세한 건 우리가 다시 한 번 정리하자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리고 또 책임론이란 건 당대표조차도 이렇게 실제로 그 자리에 있어 보면 기획하는 파트가 따로 있습니다. 또 선대본부에서 여러 가지 또 하시는 일들도 있고 그래서 누구 책임이다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가 없어서 당의 책임으로 돌려요. 당대표는 사퇴하시고 당이 이렇게 이렇게 했다. 우리 당이 이렇게 한 것은 이런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죠. 아무개가 이렇게 했다. 이거는 이런 문제가 있다 할 때에는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죠. 그런 입장입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정치 원로께 관전평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영수회담 비하인드라고 해서 이른바 두 분의 메신저가 등장해서 언론 인터뷰가 되고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거 아시죠? 위원장님.

☏ 황우여 > 네.

☏ 진행자 > 이 현상을 어떻게 지켜보시는지가 궁금한데 일단 신빙성이나 내지 그 내용이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황우여 > 두 가지 면인데요. 우선 우리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용산에서도 정식 라인에 의해서 다 결정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일단 그걸로 논란을 정리했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만약에 어떠한 비선에서 비선이라는 게 인정이 안 되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혹시 만에 하나 정치라는 게 국민들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면이 있잖아요. 그럴 때에는 절대 이 비밀은 지켜져야 돼요.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정치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공개하는 것이 상당 기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기는 하죠. 회고록들이 나오고 그러면서. 그러나 항상 우리가 말로, 정식 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부분은 우리가 오픈하지 말자 할 때는 그건 지켜야 정치가 유지된다 하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황우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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