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비축유 채우려 석유 매입단가↑…배럴당 79.99달러 상한

주종국 2024. 5. 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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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전략비축유를 채워넣기 위해 석유매입 단가를 올렸다.

미국 에너지부는 석유매입 단가 상한선을 배럴당 79.99달러로 설정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에너지부의 매입 예정 물량은 330만 배럴이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및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가 6월에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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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OPEC+, 6월에 증산 결정 안 할 듯"
미국 쿠싱의 원유 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전략비축유를 채워넣기 위해 석유매입 단가를 올렸다.

미국 에너지부는 석유매입 단가 상한선을 배럴당 79.99달러로 설정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가 명시적으로 단가 상한선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비공식적인 가격 상한선만 있었는데, 배럴당 79달러였다.

새로 발표한 상한선은 이전의 비공식 단가와 비교해 1달러가량 오른 것이며, 시장 가격에 좀 더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부는 또 정부의 석유매입 시 가격책정 방식도 변경했다.

새 방식은 매입 낙찰이 이루어진 날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이전에는 낙찰 후 3거래일째의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 금요일에 낙찰이 됐다면 주말을 끼고 5일이나 지난 뒤에 가격이 정해지는 구조였다.

새 방식으로 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은 낙찰을 확인하는 즉시 헤지 메커니즘을 가동해 가격변동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트레이더들은 그동안 정부 가격책정 방식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펜타트론 인베스트먼트의 일리아 부추예프 매니징 파트너는 X 플랫폼 게시물에서 "마침내 시장에 기반한 정책을 보게 돼 반갑다"고 평가했다.

에너지부의 매입 예정 물량은 330만 배럴이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및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가 6월에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유 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 결과 OPEC+가 6월에 감산 물량을 일부 해제할 가능성은 37%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 움직임에 대한 우리의 해석은 아직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7월에도 하루 900만 배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OPEC+가 6월 이후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7일 OPEC+의 원유 증산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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