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도 주차 빌런 금쪽이"…오은영 소환한 사연들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2칸을 점용하는 차량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주민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주차장 2칸을 점용하는 민폐 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빌런 금쪽이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상습적으로 지하 주차장에서 2칸을 점용하는 차주의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차주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이런 건지, 혹시 어디가 아파서 이런 건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전화해 민원을 넣어보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는 "관리실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차주는 한숨만 푹푹 쉬고 말을 안 듣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오은영 선생님이 출연해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는 농담을 하며 "우리 금쪽이 차주, 주차 잘하는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며 글을 마쳤다.

지난 8일 주차 빌런은 대구가 아닌 지역에서도 출현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주차 빌런의 등장은 대구만의 일이 아니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빌런 금쪽이 우리 동네에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민 B씨는 지하 주차장에 2칸을 점용하고 있는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차에 전화번호는 당연히 없어서 관리사무소 통해 연락했더니 '대형차라 저 자리는 두 칸 주차해야 한다'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이더라"고 밝혔다.

B씨는 "옆에 예쁘게 주차한 차량과 참 비교가 되네요"라고 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들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왜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걸까요", "관리사무실 분들도 극한직업이시겠습니다", "참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