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원흉' 지목→이번엔 노이어 '저격' 투헬, "100년 동안 저지르지 않을 실수"…판정 항의도

조영훈 기자 2024. 5.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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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독일 <스포르트1> 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이어에게 1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을 실수"라고 첫 번째 실점 상황을 꼬집었다.

투헬은 "완전한 재앙이다. 판정은 상황이 끝나고 이뤄져야 한다. 그게 규칙이다. 부심은 첫 번째 실수를 저질렀고 주심은 두 번째였다. 그들의 규정을 깼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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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이어에게 1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을 실수"라고 첫 번째 실점 상황을 꼬집었다. 선수의 실력을 인정하는 발언으로도 읽힐 수 있겠으나, 발언의 수위가 강한 건 사실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양 팀이 앞선 1차전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합계 스코어 4-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진출했다.

바이에른은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세를 잡았다. 후반 23분 케인의 긴 패스가 오른 측면으로 질주하던 데이비스에게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그대로 오른발 슛을 시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좋은 분위기는 20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무엇보다 노이어의 실수가 아팠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오른 측면에서 시도한 슛을 노이어가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골문 앞에 기다리고 있던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3분 후에는 뤼디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낸 낮은 크로스를 호셀루가 발을 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투헬은 "선수들이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거의 경기를 끝낼 뻔했고 완전히 싸웠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아쉬움을 달랠 수는 없다. 선수들 매우 씁쓸해한다"라고 했다.

이번 준결승에서 투헬 감독이 선수를 겨냥한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일 열린 1차전에서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경기 후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두 차례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는 탐욕스러웠다. 욕심이 지나쳤고, 너무 급했다. 이런 실수는 분명히 대가를 치른다"라고 말하는 등 탐욕스럽다는 표현을 세 차례나 사용했다.

비니시우스를 막기 위해 전진하다가 배후 공간을 내주며 실점에 관여한 장면에서는 "김민재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한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이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김민재는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적극적으로 공을 먼저 빼앗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선수"라며 두둔했지만, 이미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었다.

이번 경기 이후 판정에 대한 항의도 거셌다. 후반 추가 시간 12분 라이머의 패스를 마즈라위가 경합에서 이겨내며 떨어뜨렸고 뮐러가 다가와 이를 더 리흐트에게 연결했다. 더 리흐트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미 부심의 기가 올라 주심이 휘슬을 분 상황이었다. 이미 판정이 이뤄져 VAR 개입이 어려웠다.

투헬은 "완전한 재앙이다. 판정은 상황이 끝나고 이뤄져야 한다. 그게 규칙이다. 부심은 첫 번째 실수를 저질렀고 주심은 두 번째였다. 그들의 규정을 깼다"라고 비판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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