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초저가' 중국 커머스 공습에...쿠팡, 7분기 만에 '적자 전환'

YTN 2024. 5. 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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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타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경제 이슈는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주제 쿠팡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쿠팡이 매출은 분기 첫 9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매출이 보이는데 영업이익은 반토막 넘게 급감을 했는데 배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상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적자로 간 것을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순이익이 500억가량 적자가 났는데요. 시장에서는 한 1000억 정도 흑자를 예상했거든요. 이게 작년에 지속적으로 분기별로 흑자가 나다 보니까 올해도 1분기에는 이런 효과들이 있으면서 흑자가 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것을 못 맞추면서 적자로 돌아섰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요. 영업이익 역시 순이익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에서 세금 같은 것들을 빼고, 이자 비용 이런 것들 빼고 나온 값들인데 영업이익 역시 굉장히 감소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앞에 그래픽에서도 나왔지만 알리하고 테무와의 경쟁이 격화된 감이 있다. 결국은 예전에 수익이 마진이 했던 상품들이 알리나 테무에서 싸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못 비싸게 팔거나 혹은 구매처를 뺏기게 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두 번째는 쿠팡이 하는 사업들이 커머스 분야도 있지만 배달사업 같은 분야도 있죠. 최근에 배달사업 역시 경쟁이 격화되면서 쿠팡도 배달비를 할인해 주는 정책들을 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할인이라는 것은 사실 회사에서 할인해 주는 거기 때문에 회사에서 비용으로 처리가 됩니다. 비용으로 처리가 된다는 것은 영업이익이 감소가 되고 이에 따라서 순이익이 감소되는 경향이 나올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작년에 했던 M&A 기업들 같은 경우 나오는데 M&A 했던 기업들이 성과가 좋으면 흔히 말하는 연결 재무제표에 따라서 쿠팡 기업의 성과가 좋게 나오는데 그렇지 못하고 작년에 샀던 기업들이 적자로 많이 나오면서 쿠팡 실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쿠팡의 김범석 의장도 이런 위기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제 콘퍼런스에서 중국 업체를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중국 업체의 진출로 소비자 락인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런 발언을 했던데 락인 효과가 정확하게 뭔가요?

[이정환]

락인이라는 것은 잠그다라는 이야기기는 한데 유통 업체로 쉽게 해석을 하자면 충성고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충성고객이라는 것이 어떤 거냐면 다른 데서 내가 살 수가 있지만 쿠팡이 이용하는 쿠팡 플랫폼을 이용해서, 네이버 충성고객이면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해서 계속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을 말하고요. 사실은 충성고객이 온라인 커머스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쿠팡 같은 경우에는 멤버십 할인 같은 게 굉장히 강하죠. 또 배송 같은 경우도 더 빨리 배송할 수 있게끔 멤버십 체제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결국 충성고객이 굉장히 온라인 유통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효과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 효과들이 사라진 근본적인 이유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충성고객이 계속 플랫폼을 스는 이유는 혜택이 많고 가격도 적정하기 때문에 쓰고 있는 것인데 충성고객을 어떻게 보면 뺏길 만큼 테무나 알리의 가격 경쟁력이 강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쿠팡이 전략으로 또 국산 제품의 직매입 규모를 22조 원까지 확대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게 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했잖아요. 중국과 차별화를 두는 걸까요?

[이정환]

아무래도 잠재적 경쟁자로 알리와 테무를 인식하다 보니까, 알리나 테무는 결국 중국 제품을 굉장히 싸게 그리고 이 싼 제품을 수출을 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제품들은 이것보다는 생산비는 비쌀 수 있지만 제품의 퀄리티 같은 측면에서는 훨씬 안정적이고요. 아무래도 품질에 대한 인증 같은 것들이 확실히 되어 있기 때문에 또 그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 취향을 잘 맞출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구입을 한다는 것은 쿠팡에서 마진을 줄이는, 혹은 비용 절감을 하면서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거거든요. 쿠팡에서 우리나라 상품들을 적절하게 제공을 하고 가격 경쟁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결국 쿠팡의 미래성장 전략으로 삼겠다. 그리고 경쟁 전략으로 삼겠다는 그런 의견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 이런 대목으로 해석이 되는데, 최근 쿠팡이 멤버십 가격도 올렸잖아요. 이게 2분기에 악재로 적용되지 않겠습니까? [이정환] 사실 쿠팡은 제가 알기로는 신규로 멤버십을 가입하시는 분들은 이미 올랐고요. 그런데 기존에 있던 분들은 8월부터 오른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기존에 있던 분들의 이탈은 8월 이후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될 가능성은 조금 덜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멤버십 가격을 올린 만큼 혜택도 많이 늘리려고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소비자들은 자기가 낸 비용 대비 혜택이 얼마냐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고요. 더 빠른 배송이라든지 더 낮은 가격에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계를 가지고 이것을 통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성고객, 락인 효과를 누리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2분기 실적에는 이게 아무래도 이탈자들이 8월 이후에 나올 거기 때문에 조금 내리게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쿠팡 역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락인 효과를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카카오톡을 저희가 락인처럼 많이 쓰잖아요. 메시지도 그렇고 또 주변에 고마움이나 생일을 챙길 때도 선물하기를 많이 이용하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업체들에 대해서 부당한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는 의혹이 있거든요.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고요?

[이정환]

사실 수수료라는 것이 보통 가격에 부과되는 게 적정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배송료라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 봐서 배송료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게 정상 가격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카카오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배송비에 대해서도 카카오가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입장이 생기면서 이렇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은 카카오의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카카오는 자기 상품 몰에서 파는 것들을 모두 다 무료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 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하고 배송료가 구분이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품 가격, 배송료를 합친 가격을 제안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수수료를 부과해왔기 때문에 일종의 어떻게 보면 예전과 다른 체제겠죠. 예전에는 상품 가격이 따로 있고 배송료가 따로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여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지금 카카오 플랫폼에서는 이걸 합쳐서 했기 때문에 조금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조금 분석을 해봐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카카오 측은 판매자가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렇게 해명을 했던데 만약에 이런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겠습니까?

[이정환]

사실 공정위가 하는 것들은 보통 과징금을 바꿔라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이게 부당하게 매겨졌다라고 하면 이것이 부당이익으로 환원이 되고 특히나 이런 경우 지금 유통법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어떻게 보면 대규모 사업자의 지위를 해서 중소 사업자를 갑질을 한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과징금이 붙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또 물가 인상에 대해서 매번 이 시간에 이야기를 하는데 병원비, 약값도 줄줄이 인상됐는데 이게 전체 소비자물가의 2배에서 4배까지 해당한다고요?

[이정환]

병원비나 약값이라는 건 사실 건강보험공단에서 결국은 결정하는 것이기는 하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의료비를 제출한다는 것은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가격이 건강보험공단에서 결정이 되게 됩니다. 건강보험이 결정이 될 때 작년에 2% 정도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진료비나 의약품이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래픽 보시면 소화제나 감기약 같은 게 많이 올랐는데 이런 일반 의약품이라고 이야기하죠. 건강보험공단의 관리를 받지 않는 이런 일반의약품들은 결국은 업체가 쓰는 가격에 약사들이 약국에서 부여하는 마진이 부여되면서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오른, 거의 2%만 올랐는데 왜 이렇게 많이 올랐냐를 말씀드리면 이런 일반의약품들은 아무래도 가격 결정 정책이 다르다. 약품을 만드는 제약업체에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역향이 더 크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신 경제 이슈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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