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여친 살해' 피해자 신상까지 무차별 확산… 유족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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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명문대 의대생 최모(25)씨에게 살해 당한 연인 A(25)씨의 신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앞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여자 친구 A(2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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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명문대 의대생 최모(25)씨에게 살해 당한 연인 A(25)씨의 신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유족 측은 “A씨와 관련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과거 수능 만점자 출신의 서울 소재 유명 대학교 의대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티즌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수능 만점자’ 등의 단서를 통해 최씨의 신상을 특정했다.
이어 피해자 A씨의 사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최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유출됐는데, 계정 프로필 사진에 피해 여성의 생전 모습까지 같이 공개된 것이다.
본인을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한 인물은 SNS를 통해 “동생의 이별 통보에 최씨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했고, 동생은 이를 막으려다 계획 범죄에 휘말려 살해된 것”이라며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심사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계획 범행이었다는 점도 시인했다고 한다.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앞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여자 친구 A(2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건물 옥상 난간에서 서성이는 남성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실시한 피해자 부검 결과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의 사인은 흉기에 의한 과다 출혈이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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