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에이스’ 시즈 “지금이 내 최고 커맨드...2년전 폼 돌아왔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9.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합류 이후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딜런 시즈, 그는 자신의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노 히터를 기록해보지 못한 그는 "그런 기록에 너무 집착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같은 투구를 꾸준히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날 투구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19로 낮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합류 이후 단숨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딜런 시즈, 그는 자신의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등판(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돌아봤다.

그는 “결과는 정말 특별했지만, 프로세스는 그렇지 않았다”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시즈는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야안타였다. 3회 얀 곰스가 때린 타구를 직접 잡았다면 노 히터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

그는 “그렇게 강하게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잡아야하는데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노 히터를 기록해보지 못한 그는 “그런 기록에 너무 집착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같은 투구를 꾸준히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날 투구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19로 낮췄다. 2.20의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2022년의 모습이 생각나는 투구다.

그는 ‘2년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2년전 폼이 돌아왔음을 인정했다. “지금이 내가 던지는 공중 가장 커맨드가 잘되는 거 같다. 지금 정말 잘 던지고 있다”며 스스로의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엄청난 퍼포먼스였다”며 시즈의 투구를 칭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고 슬라이더도 지저분했다. 계속해서 커맨드가 잘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며칠 불펜 소모가 많았던 상황에서 정말 큰 투구를 해줬다. 우리는 이런 투구가 필요했다”며 그가 큰 일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시즈는 “오늘 경기가 위닝시리즈가 걸린 아주 중요한 경기였던 것은 맞지만, 다른 승리보다 더 중요한 승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승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는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투구 수가 많았다는 것. 커리어 하이인 113개의 공을 던진 그는 “낭비하는 공이 너무 많았다. 접전 상황이 되면 가끔 너무 잘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이 과정에서 공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상대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매 번 한가운데 던지며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정말로 수준높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생각을 전했다.

시카고를 연고로 하는 또 다른 팀인 화이트삭스에서 5시즌을 보냈던 그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으로 시카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투했다.

그는 “시카고를 정말로 사랑한다.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기뻤다. 리글리필드는 언제나 많은 관중들이 오는 역사적인 경기장이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재밌는 분위기속에서 던질 수 있다”며 다시 시카고를 찾은 소감도 전했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