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술핵미사일잠수함 추가 건조중-38노스

강영진 기자 2024. 5.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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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포-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6일 김군옥 영웅함이라는 이름의 신포-C급 SSB를 처음 공개한 뒤 잠수함 미사일 발사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선언했었다.

한편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김군옥 영웅호 잠수함은 계속 정박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전자장비 등 항해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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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3000t급 잠수함 건조
미사일 발사관 10개 김군옥 영웅호와 같은 크기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9월8일 보도한 김군옥 영웅함 사진. 당시 북한은 이 잠수함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같은 크기의 잠수함 1척을 추가로 건조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5.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신포-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6일 김군옥 영웅함이라는 이름의 신포-C급 SSB를 처음 공개한 뒤 잠수함 미사일 발사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선언했었다.

3000t급인 김군옥 영웅함은 미사일 발사관 10개를 갖춘 디젤 추진 잠수함이다. 베링 해에서 미 본토를 핵미사일로 겨냥하는 러시아 핵잠수함과 동급이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김군옥 영웅함이 1800t급 잠수함을 기괴하게 늘린 형태로 무리하게 많은 발사관을 장착해 제대로 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었다.

38노스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촬영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해 김군옥 영옹함과 같은 크기의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하순 촬영 영상에 잠수함 선체 부품을 들어 올리는 지그(jig)가 처음 등장한 데 이어 2월 중순에는 지그가 3개로 늘었다. 지그는 부품을 들어 올려 다른 부품과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건조 장비다.

지난 3월 31일 촬영한 영상에는 직경이 각각 5.6m, 6.5m, 7m에 달하는 잠수함 선체 조각이 포착됐다. 이들을 용접해 이어 붙이면 잠수함 선체가 된다. 작은 선체 조각 2개는 지그로 들어 올린 상태였고 가장 큰 선체 조각은 이동용 철로 궤도 위에 놓여 있었다. 위에 이동식 갠트리 크레인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곧 주 건조장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였다.

지난달 27일 영상에는 가장 큰 선체 조각이 주 건조장으로 옮겨졌고 갠트리 크레인은 다른 작은 선체 조각 위쪽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3개의 선체 조각 크기를 감안할 때 건조중인 잠수함은 직경이 8.1m인 신포-C급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김군옥 영웅호 잠수함은 계속 정박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전자장비 등 항해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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