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도체 기업 ARM, 기대 이하 연간 실적 전망…시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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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연간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암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4분기) 9억2천800만 달러의 매출과 0.3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8억8천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30달러를 넘었습니다.
2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8억7천500만 달러∼9억2천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32달러∼0.36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2분기 매출도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8억6천800만 달러보다 많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31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에 끝나는 2025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38억 달러∼4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연간 매출액 전망 중간치(39억5천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39억9천만 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1.53달러)에 부합하는 14.5달러∼16.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연간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공지능(AI) 지출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암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했습니다.
암 매출은 보유한 반도체 특허 사용과 관련해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는 로열티와 일정 기간 특허를 양도해 받는 라이선스로 각각 구분됩니다.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지난 분기 4억1천400만 달러로 60%, 로열티 매출은 5억1천400만 달러로 37% 각각 증가했습니다.
르네 하스 암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기술은 AI 혁명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엔비디아와 같은 업체만큼 AI로부터 큰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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