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발사 北 탄도미사일 절반가량 불량...궤도 이탈 공중 폭발

신성철 기자 2024. 5. 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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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1차 물량을 다 쏘아 올렸지만,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홀로 폭발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2월 말까지 발사한 북한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조사했다.

러시아가 북한 대신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함으로써 성능개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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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1차 물량을 다 쏘아 올렸지만,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홀로 폭발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2월 말까지 발사한 북한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조사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7일(현지 시각) 북한 미사일의 절반가량이 계획된 궤도를 이탈해 공중에서 폭발했고, 이 경우 잔해를 회수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로이터에 "북한 무기는 고장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뉴스1TV 캡처)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 미사일은 '화성-11가'형으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과 생김새나 성능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도 불린다.

북한 무기의 불량 문제는 이번에 처음 불거진 게 아니다.

앞서 북한은 서방 제재로 포탄 부족에 직면했던 러시아에 포탄 100만 발을 보내기로 약속하고 재고를 대량 전달했다.

야전 사용 후 러시아군에선 북한산 포탄의 품질 문제가 제기됐다.

불량률이 심각해 포열을 망가뜨리거나 포 내부에서 탄이 터져 병사를 다치게 하는 사례도 나왔다. 북한이 오래된 포탄을 보낸 탓이었다.

(뉴스1TV 캡처)

탄도 미사일은 새로 설계·제조한 무기를 제공해 불량 문제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역시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다만, 성능과 관계없이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은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의 경계 대상이다.

북한 탄도미사일은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등 약 5개 지역을 타격해 24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다치게 했고, 민가와 산업시설을 다수 파괴했다.

러시아가 북한 대신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함으로써 성능개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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