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에게 간이식… 효심도 나라사랑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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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한 당연한 도리였습니다."
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기 간의 70%를 이식한 해군 군무원의 말이다.
조 주무관은 어머니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간 이식이 필수라는 의사의 소견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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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한 당연한 도리였습니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르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자신의 간이 어머니 간과 이상이 없어야 했다. 다행히 조직검사에서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식단관리와 운동도 해야 했다. 조 주무관은 지난 3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간 70%를 어머니께 이식했다.
수술도 성공적이었다. 수술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어머니와 조 주무관 모두 별 탈 없이 양호하다. 조 주무관은 휴식을 취한 뒤 6월에 복직할 예정이다.
조 주무관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식 된 도리로 당연한 것”이라며 “어머니 건강이 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머니 전씨는 “우리 딸의 소중한 선물을 고맙게 생각하고,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조 주무관은 2012년 11월에 임용돼 12년째 해군에 복무하면서 2015년 보급창 표창, 2019년과 2023년 정비창 표창을 수상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군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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