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탈 네이버' 가속화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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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라인야후, 결국 日 품으로?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네이버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라인야후도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의 입을 통해 직접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고요. 

또 네이버에 대한 라인의 기술 의존도도 줄이겠다며, 장기적으로 기술적 부분에서도 단절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또 이사진 역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라인의 아버지'로 불려 온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도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두 차례 행정지도에 나서면서 현지 매체들 조차 이례적인 일이라 평가했는데,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신화인 라인이, 일본에 통째로 넘어간다는 시나리오가 빠르게 현실화되는 모습이네요. 

◇ 美, 인텔·퀄컴 수출면허 취소…中 화웨이 견제 

미국 정부가 또 한 번 대중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엔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 온 인텔과 퀄컴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수출 허가 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가 지난달, 자사 첫 AI 노트북에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뒤 나왔는데요. 

미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챗GPT와 같은 AI 소프트웨어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가드레일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스탠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대중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규정하고, 연내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규정이 완성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구글, AI '알파폴드3' 공개…모든 생체분자 구조 예측 

구글이 내놓은 새 AI모델 '알파폴드3'가 바이오 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습니다. 

수년씩 걸리는 신약 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기존에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수십억 개의 분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거의 모든 생체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업계는 알파폴드3가 신약 개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신약 개발에서 '답안지'라고 할 수 있는 화학물질과 단백질의 결합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혁신이라며, 기존 저분자화합물 신약 개발은 물론, 희소유전병 치료에 쓰이는 첨단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에 탄력을 받을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는 데미스 허사비스 CEO 역시, 향후 수년 내로 AI가 설계한 약이 환자에 투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는데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담긴 새 논문은, 네이처지에 실리기도 하면서 구글의 바이오 AI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를 찍었습니다. 

◇ 도요타, 日 기업 최초 연간 영업익 5조 엔 돌파 

글로벌 1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5조 엔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0% 넘게 증가했는데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하이브리드로 재미를 톡톡이 봤고, 엔저 현상이 가속화한 점도 수출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습니다. 

그 덕분에 도요타의 영업이익률 역시 경쟁사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이 한자릿수에 머무를 때, 홀로 11.9%를 찍었고요. 

자동차사업부문 영업현금흐름은 7조 엔에 육박해 테슬라의 세 배에 달했습니다.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 판매도 영업이익을 2조 엔가량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는데요. 

도요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미래 투자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올해 전기차와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약 40% 늘어난 1조 7천억 엔을 투입해 선두 테슬라와 저가 총공세에 나선 중국 업체들에 맞설 계획입니다. 

◇ '코인판 리먼사태' FTX 고객, 자금 전액 돌려받는다 

한때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판 리먼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맞았던 FTX, 

그간 묶였던 고객들의 자금을 전부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FTX는 거래소 이용 고객을 포함한 대부분 채권자에게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되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회생계획을 파산법원에 제출했는데요. 

승인된다면 발효 후 60일 이내에 자금을 돌려줄 예정입니다. 

FTX는 회생계획에서 보유자산 가치 추산액이 우리 돈 약 2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보상 계획이 법원 승인을 얻어 확정되면 채권자의 98%를 차지하는 5만 달러 미만 소액 채권자는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되고요. 

나머지 채권자도 허용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FTX 고객은 계좌에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형태로 잔고를 보유했더라도 코인 가치 급등과 무관하게 파산신청 시점에서 책정된 달러화 현금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지게 됩니다. 

한편 이 사달을 낸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에서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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