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박영규 “4혼한 아내 45세” 죽은 子 대신 생긴 고교생 딸에 애틋(라스)[어제TV]

서유나 2024. 5. 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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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영규가 네 번째 결혼으로 생긴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5월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5회에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MBC 예능은 2010년 출연한 '무릎팍도사'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런 박영규의 최근 이슈는 네 번째 결혼. 김구라가 출연 목적에 대해 "4혼 홍보로 아니신 것 같고"라고 하자 그는 "홍보는 아니다.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멋쩍어했다.

박영규는 최근 남배우 트렌드 조사 결과에서 1위 손석구, 2위 김승수에 뒤이어 3위에 등극했다. 무려 원빈도 제친 순위였다. 김구라는 "오로지 4혼으로 올라간 것"이라며 "네 번째 결혼은 언제 하신 거냐"고 물었다.

박영규는 "한 5년 됐다"며 재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라고 토로했다. "어떤 연예뉴스 프로에서 4번 결혼한 몇 사람 해서 나훈아 선배님부터 날 없는 데서 언급한 거다. 나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조용히 못 살게 (언급한 것)"이라고.

박영규는 25살 연하 아내에게 화끈한 프러포즈를 한 사실을 자랑했다. 그는 "우리 집사람 딸이 무용을 한다. 공연장에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중간에 차가 퍼진 거다. 위험하잖나. 속으로 '내 사람 될 사람인데 차 퍼지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거다. 반짝반짝한 걸 주는 것도 좋지만 와이프가 출장 갔을 때 공항으로 픽업을 가서 차 매장에 가서 키 가져다가 '결혼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예스'라고 하더라"며 심지어 차를 일시불로 계산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영규의 정확한 네 번째 결혼식 날짜는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날. 박영규는 "그때 잡으니까 오라는 사람 한 명도 안 빠지고 다 오더라. 그렇다고 축의금 받으려고 그렇게 한 건 아니다. 축의금 안 받았다"며 "아이, 네 번째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돌연 "나 그 사람 내 사람 만들 때까지 무지하게 고생했다. 진짜 말을 안 듣더라. 약속도 했다가 펑크내고, 나 진짜 속상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잘못하면 꼰대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더라. 나이가 두 바퀴 차이니까"라고 울컥해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규는 아내의 나이가 장수원, 유세윤과 비슷할 것 같다는 말에 "78년생"이라고 밝혔다. 장수원은 80년생으로 또래가 맞았다.

박영규는 4혼을 통해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임도 전했다 "집사람이 나이도 젊으니까 눈치 보이고 부끄럽잖나. 외출할 때 떨어져 있으면 와서 손 잡고 팔짱 끼고 주머니에 내 손 집어넣고 그런다. 그럴 때 많은 인생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이런 사람이 와 내 손 잡고 나를 의지하고 나와 살아주는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그동안 어렵게 산 보답이 이렇게 오는 것 같아 고맙게 살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박영규는 4혼으로 딸이 생겼다며 "집사람이 딸을 데려왔다. 우리 딸을 정말 훌륭하게 키워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박영규는 "(딸이)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왔다. 내가 옛날 (먼저 하늘에 보낸) 아들 키울 때 초등학교 때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하면서 막 가는 뒷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며 "그 세월이 30여 년 지났다. 딸이 초등학교 때 왔는데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고 가는 뒷모습 보는데 옛날 그 생각이 나더라. 내가 인생을 2번 살고 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곤 "난 복받은 사람.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자식 농사를 잘 지어야 진정한 인생의 승리'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난 그 승리를 못 했다. 일찍이 그런 일이 있어서. 딸을 잘 키워서 작품 만들면 그나마 내 인생을 보답받는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저 딸 시집 보내면 서운할 텐데,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엔 늦게 시집가더라. 보통 35살 넘어야 하고. 그러려면 내가 100살이 넘어야 한다"며 건강과 장수 욕심도 덧붙였다.

한편 1953년생 만 70세인 박영규는 지난 2020년 25살 연하와의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앞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박영규는 "장모님과는 7살 차이가 나고 다행히 장인어른과는 10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2004년 미국 유학 중이던 22살이던 외동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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