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아, 맞대결 기대할게!” 김하성이 보내는 작별 메시지 [MK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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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팀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된 후배 고우석에게 작별 메시지를 보냈다.

트레이드 발표 이후 고우석과 연락했다고 밝힌 김하성은 "아쉽지만, 우석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재차 후배에게 잘된 트레이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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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팀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된 후배 고우석에게 작별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아쉽긴하다”며 후배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하성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고우석은 지난 5일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함께 뛰고 있던 1루수 네이던 마토렐라, 외야수 제이콥 마시, 그리고 싱글A에서 뛰고 있던 외야수 딜런 헤드와 함께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들 네 명을 내주는 대가로 2022, 2023시즌 타격왕 출신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했다.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새로운 팀에서는 트리플A에 합류했다. 피터 벤딕스 말린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불펜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김하성도 “우석이에게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트레이드가 고우석에게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우석이가 지금 준비를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메이저리그에서 불러줘야 뭔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콜업 자체가 안되고 있다. 우리 팀 불펜 투수들도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우석이에게는 더 좋은 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김하성과 고우석은 이제 다른 팀 선수로 만나게 된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하성의 말대로 현재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고우석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11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막아내며 활약중이고 마쓰이 유키, 스티븐 콜렉, 엔옐 데 로스 산토스 등이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다.

마이애미는 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마이애미 불펜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세 번째로 나쁜 4.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트레이드 발표 이후 고우석과 연락했다고 밝힌 김하성은 “아쉽지만, 우석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재차 후배에게 잘된 트레이드임을 강조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 펫코파크, 8월 10일부터 12일 론디포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대결한다. 고우석이 이때 올라온다면 김하성과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김하성도 “맞대결하면 좋을 거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석이가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빨리 콜업돼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후배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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