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탈락... '극장 차린' 레알, '3분 대역전극'으로 결승갔다[챔스 4강2]

김성수 기자 2024. 5.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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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듯했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밀려 합계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서 아스날(잉글랜드)를 꺾은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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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극장 본능이 발동하며 드라마를 써냈다.

ⓒ연합뉴스 AFP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밀려 합계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까지 28분을 뛰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8강에서 아스날(잉글랜드)를 꺾은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가 두 번의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2차전 원정서 김민재를 벤치에 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리드를 잡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주문했다.

하지만 오히려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호드리구가 이를 포착하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재차 가져간 슈팅을 마누엘 노이어 뮌헨 골키퍼가 정면에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8분 뮌헨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 맞고 높게 뜬 공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안드리 루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은 결국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노이어가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 공세를 연이은 선방으로 막아내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터진 역습 한방이 뮌헨에 빛이 됐다.

후반 23분 역습 도중 왼쪽에서 케인의 긴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빠르게 레알 마드리드 박스로 드리블해 수비 사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뮌헨이 합계 점수 3-2로 앞서는 순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 나초 페르난데스의 박스 안 슈팅이 숩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르난데스가 뮌헨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의 얼굴을 밀어 넘어뜨린 파울이 먼저 인정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김민재는 후반 31분 공격수 르로이 자네와 교체투입됐다.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에서는 회심의 헤딩슛을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AFP

그렇게 뮌헨의 결승 진출이 보이는 듯했지만, 대회 최다 14회 우승에 빛나는 관록의 레알 마드리드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노이어가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흘린 것을 호셀루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합계 3-3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극장'의 주인공은 호셀루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호셀루가 오른발 원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에 밀어넣었다. 최초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레알 마드리드가 합계 4-3 역전을 이루며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을 합계 점수 2-0으로 꺾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 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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