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IP 잘 키운 '배그 아버지'의 성공 공식은

이재현 기자 2024. 5.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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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신흥시장 인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김창한 대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인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인도 IT, VC/PE, 제조업 등 분야 최고경영자(CEO)들과 인도 게임 시장 성공 사례와 AI기술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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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신흥시장 인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김창한 대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인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인도 IT, VC/PE, 제조업 등 분야 최고경영자(CEO)들과 인도 게임 시장 성공 사례와 AI기술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인도 내 영향력 있는 주요 산업 리더들과 게임 산업 및 AI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게임 산업은 기술 발전 및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업계 침체 속에서도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에도 증권가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 상승했다.

호실적 배경엔 글로벌 시장, 그중에서도 김 대표의 인도 공략 전략이 주효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의 95%를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아시아에서 1조6132억원, 미국·유럽 1790억원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성과를 인도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입지를 강화했다. BGMI는 2021년 7월 인도시장에 출시돼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2022년 7월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하며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흥행에 이어 인도 시장에 대한 지속 투자 계획도 밝혔다. 2021년부터 지난 2월까지 크래프톤이 인도 및 신흥시장에 투자한 누적 총 투자금액은 약 2281억원(약 1억7100만 달러, 펀드 투자분 포함)에 달한다.

김 대표는 퍼블리싱도 강화하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 법인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 인도 현지 '써드 파티 퍼블리싱'도 맡았다. 써드 파티 퍼블리싱이란 외부 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게임을 퍼블리싱만 진행하는 형태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24일엔 글로벌 게임 개발사 젭토랩이 개발한 '불릿 에코 인도'를 정식 출시했다. 불릿 에코 인도는 젭토렙이 2020년 출시한 '불릿 에코'의 인도 현지화를 거쳐 새로 개발된 게임이다. 크래프톤 인도 법인이 직접 현지 퍼블리싱에 나선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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