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종양만 골라 잡는 나노물질 개발[과학계는 지금]

유용하 2024. 5. 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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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대 의대, 마이애미 실베스터 종합 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나노 입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를 이끈 샨타 다르 마이애미대 의대 교수(생화학·분자생물학)는 "이번에 개발한 암 치료용 나노 입자의 궁극적 목표는 단 한 번으로 원발성 종양과 뇌 전이 종양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노 의학은 암 치료의 새로운 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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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대 의대, 마이애미 실베스터 종합 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나노 입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5월 7일자에 실렸다.

2차 종양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같은 고형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암이 뇌로 전이되는 현상이다. 종양이 뇌에 침범하면 혈액뇌장벽으로 인해 약물 치료가 쉽지 않아 2차 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혈액뇌장벽은 혈액으로 운반될 수 있는 병원균이 뇌에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전통적 화학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을 변형해 약물이 염색체와 게놈을 구성하는 핵 DNA가 아니라 세포 에너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미토콘드리아 외막뿐만 아니라 혈액뇌장벽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나노 입자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인체에 해가 없으며, 암세포의 에너지 공장을 직접 공격하기 때문에 다른 건강한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샨타 다르 마이애미대 의대 교수(생화학·분자생물학)는 “이번에 개발한 암 치료용 나노 입자의 궁극적 목표는 단 한 번으로 원발성 종양과 뇌 전이 종양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노 의학은 암 치료의 새로운 미래”라고 말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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