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크앤파트너스’, 서비스중개 플랫폼 ‘숨고’ 경영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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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숨고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명함 관리 앱인 리멤버를 경영하면서 획득한 성공 전략을 숨고에도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숨고의 지분 60% 안팎을 약 8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가사 용역에 집중된 숨고의 서비스를 다른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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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60% 안팎 800억원에 사들여
‘숨고’ 누적이용자 1000만명 넘어
국내 사모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숨고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명함 관리 앱인 리멤버를 경영하면서 획득한 성공 전략을 숨고에도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숨고의 지분 60% 안팎을 약 8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숨고의 창업자인 김로빈 대표가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숨고는 2014년 청소 전문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각 분야의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들을 고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숨고는 입찰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용역 제공자를 선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입찰을 진행할 때 용역 제공자들이 지급하는 입찰비가 숨고의 주요 수익원이다. 최근 오프라인 위주였던 가사 용역 서비스 등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회사 실적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숨고 매출은 459억 원,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회사 창업 이후 첫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가사 용역에 집중된 숨고의 서비스를 다른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용역 서비스 플랫폼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PEF인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실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피투자회사로는 명함 관리앱인 리멤버가 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2021년 12월 리멤버에 투자한 뒤 신입 채용회사를 비롯해서 임원급 전문 채용 업체 등 5, 6개의 회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를 통해 리멤버는 명함 관리를 비롯해 고연봉 인력 채용, 전문가 인터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인력관리(HR)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396억 원으로 2021년(58억 원) 대비 약 7배로 늘었다. 최근에는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부터 명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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