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전설’ 로이스의 ‘MLS 이적설’···이적시장 전문가도 인정, 챔스 우승으로 ‘해피 엔딩’ 맞을까
도르트문트(독일)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이번 시즌 후 도르트문트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을 고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쩌면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와 함께 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와 작별하고 MLS로의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미르 나스리에 따르면 이미 논의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MLS 이적에 대해 (로이스가) 그에게 말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2012년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도르트문트 유니폼만 입었다.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준우승에 그쳤던 로이스는 이후 2013~2014시즌 DFL-슈퍼컵에서 첫 우승을 경험한데 이어 2016~2017시즌에는 DFB-포칼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로이스의 모습이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이후 2020~2021시즌에는 주장으로 DFB-포칼 우승을 한 번 더 차지했다.
지난해 4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한 로이스는 이번 시즌 후 FA가 돼 도르트문트를 떠나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로이스와의 결별을 확정한 상황이다.
MLS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찾는 리그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인 인터 마이애미의 경우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 과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8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던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다. 도르트문트 팬들과 로이스 모두 우승이라는 해피 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길 꿈꾸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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