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찬 글 읽으며 이야기길 걸어요

김진형 2024. 5. 9.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잡지 언론의 선구자인 차상찬(1887∼1946) 선생의 제78주기 추모 주간 행사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차상찬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앞서 차상찬기념사업회는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차상찬 선생 홍보 행사를 펼쳤다.

춘천 송암동에서 성장한 청오 차상찬 선생은 개벽사 잡지 발간과 천도교 소년회 창립, 어린이날 제정을 주도하며 일제강점기 민족문화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념사업회, 78주기 추모주간
9일 추모식·11일 길 걷기 행사
본지 매달 현대어 읽기 특집도
시립청소년도서관에 서재 마련
▲ 차상찬기념사업회는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차상찬 선생 홍보 행사를 열었다.

잡지 언론의 선구자인 차상찬(1887∼1946) 선생의 제78주기 추모 주간 행사가 9일부터 사흘간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차상찬기념사업회 공동 주최로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사단법인 차상찬기념사업회가 발족한 뒤 처음 열리는 추모 주간이다.

먼저 9일 오전 10시 공지천 조각공원 차상찬 동상 앞에서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날 박희준 시인이 차상찬 읽기 청년 모임 대표로 차상찬의 글 ‘춘천의 봄 소식은 어떠한가’를 낭독한다.

추모식 후에는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 새롭게 마련된 차상찬 서재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공간에는 차상찬 전집을 비롯해 고서 2권, 도서 34권, 전자책 83종 등이 비치돼 방문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시청 1층 로비에서는 차상찬의 주요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도 진행된다. 이어 11일 오전 10시 차상찬 동상 앞에서는 ‘차상찬 이야기 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봉황대, 자라우마을, 선돌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서 차상찬 선생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 지난 7일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 노성호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차상찬 강의 모습.이곳에는 차상찬 전집과 전자책 등 관련 도서·자료들이 비치됐다.


앞서 차상찬기념사업회는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차상찬 선생 홍보 행사를 펼쳤다. 지난 1월 ‘차상찬 현대문 선집’을 발간한 사업회는 차상찬 선생의 업적을 시민에게 알리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는 노성호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차상찬과 춘천’ 강의가 진행됐으며 오는 28일까지 5차례에 걸친 강의를 이어간다.

춘천 송암동에서 성장한 청오 차상찬 선생은 개벽사 잡지 발간과 천도교 소년회 창립, 어린이날 제정을 주도하며 일제강점기 민족문화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별건곤’, ‘학생’, ‘제일선’, ‘신여성’ 등의 필자로 활동하며 1000편 이상의 글을 남겼다.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차상찬 선생은 ‘문화 도시’, ‘어린이 수도’ 춘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자긍심”이라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되새기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는 ‘현대어로 읽는 차상찬’ 특집을 마련, 매달 첫 주 금요일마다 각 시기에 맞춰 읽기 좋은 청오 선생의 글을 쉽게 소개하고 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차상찬 #선생 #춘천 #이야기길 #행사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