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와 언쟁 충돌’ 토트넘 DF, 결국 방출 대상 전락→340억에 이적 허용
토트넘 홋스퍼의 우풀백 에메르송 로얄(25)이 올여름 이적시장 방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새로운 클럽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약 2,600만 파운드(약 442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기대를 모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으나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주전 자원으로 기용하기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고 토트넘은 결국 지난 시즌 페드로 포로를 새로 데려왔다. 에메르송은 이후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포로에 밀려 백업 자원을 맡을 뿐이었다.
최근 에메르송은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의 좌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풀백 에메르송을 왼쪽에 기용했다. 첼시전과 리버풀전에 좌풀백으로 나선 에메르송은 상대 공격진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면서 비판의 화살을 피해 가지 못했다.
특히나 리버풀전에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에메르송은 자신의 뒤에 있던 모하메드 살라를 철저하게 마크하지 못했고 살라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3번째 골 실점 상황에서도 에메르송은 후방에서 안일하게 돌아서는 동작으로 볼을 뺏겼고 이후 코디 학포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에메르송은 후반 16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전반이 끝난 뒤에는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언쟁을 펼치기도 했다.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에메르송은 로메로와 언쟁을 펼쳤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둘을 막아서면서 일단락됐다.
그리고 결국 에메르송은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2,000만 파운드(약 340억 원) 정도에 떠나보낼 계획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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