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왜 화제성은 높은데 시청률은 낮을까
2024년 5월 현재 방송가의 미스터리. 화제성에 있어서는 따라갈 드라마가 없는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의 낮은 시청률의 원인은 무엇인가. tvN과 제작진이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골몰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는 최근의 tvN의 각종 미디어 전략의 사례를 전한 ‘미디어 톡’ 행사 ‘2030은 TV를 안 본다고? tvN은 달라’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콘텐츠를 수익으로 바꾸는 업무를 전담하는 CJ ENM 홍기성 미디어사업본부장과 편성과 콘텐츠의 경쟁력을 키우는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각종 미디어·바이럴 마케팅을 주도하는 구자영 미디어사업본부 마케팅담당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의 화두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였다. 지난달 8일 시작된 드라마는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으로 전국은 지난 6일 방송된 9회의 4.759%, 수도권은 지난 7일 방송된 10회의 5.973%였다.
이는 분명 같은 기준으로 전국 24%, 수도권 최고 28%를 넘긴 주말극 전작 ‘눈물의 여왕’에 비해서는 수치적으로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시청률 수치로 잡히지 않는 화제성 수치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8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수치에서 ‘선재 업고 튀어’는 전체 1위에 올랐다. 드라마는 전개가 꽤 진행됐음에도 전주 대비 23%포인트가 오른 화제성 수치를 보였다.
역시 출연자 순위에서도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과 김혜윤이 1, 2위에 올랐다. 심지어 김수현이 바로 지난주에 세운 역대 4위 기록을 두 사람이 단숨에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의 괴리에 대해 박상혁 부장은 표본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기사로 나오는 가구 시청률은 현재 폭발적이지는 않은 수치지만 대상을 좁히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며 “요즘은 2049 타겟 시청률을 주로 보고 있는데 성과가 나오고 있다. 미약하지만 시청률 수치로는 어떤 수치보다 높다.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더 큰 화제성을 부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 김호준CP는 “제일 중요한 부분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킬러 콘텐츠의 존재 여부인 것 같다. 시청률이 성과보다는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 명의 연사는 각각 tvN의 상반기 콘텐츠 관련 성과와 그 이유,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한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한 후반부에는 ‘백팩커’ ‘장사천재 백사장’의 이우형CP와 ‘텐트밖은 유럽’ 홍진주PD도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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