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가 ‘한 주에 2번꼴’ 112 허위 신고한 이유

임정환 기자 2024. 5. 8. 2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주에 두 번꼴로 술만 마시면 112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이 남성이 최근 1년간 112 허위 신고를 한 횟수는 총 95차례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로 총 95차례 허위신고를 하거나 과장된 내용으로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하게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여자친구와 다투고 경찰 조사받은 데 앙심
게티이미지뱅크

한 주에 두 번꼴로 술만 마시면 112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이 남성이 최근 1년간 112 허위 신고를 한 횟수는 총 95차례에 달한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과거 여자친구와 다툰 뒤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로 총 95차례 허위신고를 하거나 과장된 내용으로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하게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경찰의 그의 신고로 허탕을 칠 때가 많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A 씨 아버지는 별다른 이상 없이 잠들어 있었고 A 씨는 경찰관에게 "왜 왔느냐"고 따져 묻는 식이었다.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거나 여자친구가 자신을 폭행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 경찰관이 출동해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거짓 신고가 반복되자 경찰은 결국 A 씨를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와 다툼으로 경찰관이 출동하자,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뒤 경찰에 불만이 쌓여 허위 신고를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일단 술을 마시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112를 누른 뒤 아무 내용이나 신고했다"며 "새벽 시간에도 신고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