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김도영 환상 번트+이창진 결승 희비' KIA, 4-2로 삼성에 역전승

김경현 기자 2024. 5. 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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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21승 1무 15패로 3위를 기록했다. KIA는 23승 13패로 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KIA는 24승 12패로 1위를 지켰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9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정해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창진은 12회 대타로 등장해 결승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결승 득점을 도운 환상 번트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도 5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진의 실점으로 승리를 날렸다. 우완 이승현이 1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종 에이스 두 선수가 올라온 만큼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5회까지 양현종은 3회 김재상에게 단타, 5회 이재현에게 단타를 내줬을 뿐 사사구도 없는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원태인은 3회 2사 이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실책으로 깨졌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지찬이 우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류지혁이 평범한 1루 방면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이우성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송구 또한 빗나가며 류지혁이 1루에 살아 들어갔고, 2루 주자 김지찬은 3루를 돌아 삼성의 첫 점수를 뽑았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실점.

KIA도 역전 찬스를 잡았다. 7회초부터 삼성은 마운드에 임창민을 올렸다. 임창민은 2사 이후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연속 볼넷과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임창민을 내리고 김재윤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김재윤은 김도영과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 뒤의 기회 공식답게 삼성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7회말 2사에서 이재현이 쐐기 솔로포를 터트리며 경기는 2-0이 됐다. 이재현의 시즌 3호 홈런.

KIA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최형우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삼성을 압박했다. 최형우의 시즌 7호 홈런.

기세를 몰아 KIA는 오승환까지 무너트렸다. 9회 삼성은 오승환을 투입했다. KIA는 서건창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초구 142km 직구를 노려 중견수 뜬공을 생산, 3루 주자 서건창을 불러들이며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삼성이 9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말 1사 후 이재현과 김호진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삼성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을 급하게 내보냈고,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 타석에서 대타 김헌곤을 투입했다. 여기서 김헌곤이 안타를 치며 삼성은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KIA는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고, 김성윤의 2루 땅볼이 나오며 홈 포스 아웃을 택했다. 전상현은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는 11회까지 이어졌다.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쳤고, 김도영의 번트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호령 타석에서 이범호 감독은 이창진을 투입, 이창진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KIA가 3-2로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이우성의 먹힌 타구도 내야를 넘어가며 점수는 4-2까지 벌어졌다.

11회 올라온 정해영이 1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지고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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