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필리핀에서 탈옥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 이율로 최고 3천만 원까지 통장 입금 가능합니다.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보이스피싱 원조라고 불렸던 김미영 팀장.
한 번쯤 문자 메시지 받아본 경험들 있으시죠.
3천만 원까지 대출해 준다는 등의 내용으로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대출 상담을 하는 척 개인정보를 빼낸 뒤 돈을 챙겼는데요.
지난 2014년 확인된 피해자만 2만여 명, 피해 금액은 4백억 원에 달합니다.
여자일 것 같았던 김미영 팀장, 반전이 있었는데요.
잡고 보니 50대 남성 박 모 씨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직 경찰이라는 겁니다.
박 씨는 과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08년 뇌물 혐의로 해임됐습니다.
3년 뒤인 2011년, 경찰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하고 10여 년 동안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다른 조직원들이 붙잡힐 때도 박 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의 수사 공조로 2021년 10월 붙잡혔고, 필리핀 현지에서 수감 됐습니다.
우리 경찰은 강제 송환을 추진해 왔는데요,
하지만 경찰관 출신인 박 씨는 의도적으로 송환을 미루려고 '꼼수'를 썼습니다.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해 국내 송환이 지연된 겁니다.
재판 출석 후 도주해 행방 묘연
그런데 박 씨가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행방이 묘연합니다.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와 경찰은 박 씨를 붙잡기 위해 필리핀 당국 등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능 만점자 이 사람 아냐?"...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털렸다
- 영업이익 반 토막 난 '쿠팡'..."22조 투자하며 계속 GO"
- "맹견 70마리 탈출, 대피하라"...잘못 보낸 문자에 소동
- 日외무상 "한국 국회의원들 독도방문, 일본 주권 침해"
- 보이스피싱 큰손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어떻게 21세기에 이런 생활을"...北 양말 보고 깜짝 놀란 전문가 [Y녹취록]
- 다이소 '가성비' 염색약이...약사들 맹공에 벌어진 일 [지금이뉴스]
-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 [자막뉴스] K-방산 두고 '오픈런'...깜짝 놀란 EU, 심상찮은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