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의 장소 함께 간 ‘두 남자’…브로맨스에 쏟아지는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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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유럽 3국 순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극진한 환대를 받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프랑스24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주 목적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시 주석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시 주석은 무역 마찰에 대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는 부인하면서 실제로 논의에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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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8일 세르비아 국빈방문
부치치 대통령이 직접 공항 영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산골 마을로 시 주석 부부를 초대해 하며 친교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에 따르면 두 정상 부부는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에 위치한 해발고도 2000m의 투르말레 마을로 이동해 시간을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생전 거주한 곳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어릴 적 휴가를 보내러 종종 방문한 곳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 부부를 자신의 35년 지기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대했다. 메뉴로는 이 지역의 흑돼지를 24개월 동안 숙성시킨 햄과 양고기 목살, 치즈, 블루베리 타르트 등이 준비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외교적 의례를 벗어나 개인적인 친교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 당시에도 그를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별장인 지중해 연안 브레강송 요새로 초대한 바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외교 전략이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을 바꾸는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프랑스24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주 목적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시 주석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시 주석은 무역 마찰에 대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는 부인하면서 실제로 논의에 얼마나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유럽 외교가에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구걸하는 ‘세계의 지배자’라는 이미지를 굳혔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께 세르비아로 이동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부부는 직접 공항까지 나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 특히 이날은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군의 미군이 당시 베오그라드 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던 중 중국대사관을 (오폭) 폭격했던 상징적인 25주년 기념일이이었다.
러시아와 더불어 유럽 내 대표적인 친중 국가로 꼽히는 세르비아는 이번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시니사 말리 세르비아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국영방송 RTS에 “8일 양국 정상 회담은 위대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것”며 “우리는 매우 유망한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8일까지 이틀간 세르비아 일정을 소화한 뒤 헝가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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