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시절 동경의 대상 'RYU' 이겼다... 반즈 '4경기 43K' 괴력투, 삼진 선두 등극 [부산 현장]
반즈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7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반즈의 투구는 그야말로 빛이 났다. 1회부터 1번 최인호와 3번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첫 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반즈는 다음 타자 채은성에게도 슬라이더로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그만 볼이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그래도 실점은 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로도 반즈는 꾸준히 삼진을 적립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에 한화 타자들은 제대로 공략할 틈도 찾지 못했다. 4회까지 8개의 삼진을 잡아낸 반즈는 낫아웃 출루를 제외하면 한화 타선을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7회 초 1아웃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반즈는 3번 페라자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달아 처리하며 13개의 삼진을 잡았다.
반즈는 8회 들어 정은원과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첫 점수를 내줬다. 그러자 롯데는 102개의 공을 던진 반즈를 내리며 임무를 마치게 했다. 뒤이어 등판한 세 명의 투수(최준용-임준섭-김원중)가 추가 실점 없이 8회 초를 마무리하며 반즈는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21⅔이닝 동안 20개의 삼진을 잡았던 반즈는 이후 4경기 26⅓이닝에서는 무려 4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닥터K'로 변모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그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좋은 모습이 계속 나오다 보니 잘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반즈와 상대한 류현진은 반즈의 분석 대상이었다. 그는 "2019년 더블A에 있을 때 류현진과 내 유형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영상과 자료를 많이 보고 분석해서 배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류현진은 커브를 사용하고 난 그렇지 않지만, 슬라이더를 어떻게 던지는지, 싱커나 체인지업 등도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던질 수 있을지를 분석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성장했기에 류현진과 맞붙을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도 했다.
한편 어버이날을 맞아 반즈의 두 아이가 사직야구장을 찾아 아빠를 응원했고, 경기 전에는 영상 메시지까지 보냈다. 그는 "오늘 영상이 나올 거라고 언질을 받아서 일부러 물을 좀 마시면서 영상을 보려 기다리다가 그걸 본 후에 들어갔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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