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은방 쳐들어간 5인조 무장강도단… 20초 만에 무릎 꿇었다
홍콩 최대 번화가 침사추이에서 금은방을 털려던 5인조 무장 강도단이 불과 20초 만에 체포됐다. 망치 등으로 진열장을 부수던 이들이 출동한 경찰을 보고 무기력하게 항복하는 모습은 매장 CCTV에 포착돼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정오쯤 침사추이 번화가의 한 금은방에서 발생했다. 가게 앞 도로에 선 하얀색 승용차 한 대에서는 복면을 쓴 남성 5명이 차례로 내렸고, 이들은 고민 없이 금은방을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3명의 손에는 망치가, 2명의 손에는 칼이 들려있는 상태였다.
매장 안으로 들이닥친 남성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의 임무를 수행했다. 망치를 든 일부는 진열장을 힘껏 내려쳐 부수기 시작했고 칼을 든 나머지는 직원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단 20초 만에 멈추고 말았다. 사전 첩보를 입수하고 근처에 잠복해 있던 경찰들이 빠르게 출동한 덕분이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강도들은 진열장을 깨는 데 열중했지만 보석을 만져 보기도 전에 손에 쥔 흉기들을 바닥에 떨군다. 자신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경찰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강도단은 일제히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경찰이 채운 수갑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도난당한 물건은 없다고 밝혔다. 또 체포된 5명은 모두 남아시아계로 일부는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불법 이민자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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