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당대회 연기' 관련해 황우여 겨냥 거듭 날선 말 쏟아내

윤신영 기자 2024. 5. 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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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전당대회 연기'와 관련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날선 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월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이 되어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선출해 당을 정상화시키십시오"라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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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전당대회 연기'와 관련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날선 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월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이 되어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선출해 당을 정상화시키십시오"라고 목소릴 높였다.

'어당팔'은 어리숙하지만 실제로는 당수가 8단인 고수라는 뜻으로 황 비대위원장의 별명이다.

이어 "당 혁신은 정당성을 갖춘 당 대표가 하는 겁니다"라며 "총선 참패로 당이 풍비박살 날 지경인데 이 사품에도 콩이나 주워먹겠다고 설치는 건 당의 원로답지 않습니다. 또 이 혼란시기에도 자기 이해득실만 따지는 것도 당의 원로답지 않습니다"며 따졌다.

그러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사익만 추구하고 있으니 당의 앞날이 참으로 아득하네요"라고 한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두 차례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첫 글에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를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세요"라고 비판했다.

몇 시간 뒤 올린 두 번째 글에선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당헌, 당규에 손 대는 것은 월권"이라며 "욕심부리지 마시고 그건 선출된 당대표에게 맡기고 정해진 당헌, 당규대로 전당 대회 관리만 신속히 하십시요"라고 거듭 촉구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7월 초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필요한 시간이 최소 40일 정도 된다. 6월 말이면 5월 20일부터는 전당대회가 착수돼야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에 대해 확정하는 문제라든지 후보들이 준비하는 기간을 줘야 하는데, 가급적 신속하게 하되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한다"고 말해 논란이 빚어졌다.

홍준표 시장이 8일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올린 세 번째 글.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 시장이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올린 두 번째 글.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 시장이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올린 첫 번째 글 일부.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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