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싹쓸이 3루타→폭투→포일' LG 8-5 대역전극 '3연패 탈출', SSG 제구 난조에 울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상대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SSG는 전날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LG 선발 켈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3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잘 던지다 갑자기 5회부터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SSG :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전의산(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 투수 오원석.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SSG는 최지훈 볼넷, 박성한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에레디아의 선제 3점포가 터지면서 기선제압에성공했다. 에레디아는 켈리의 7구째 135.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바로 LG가 추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 역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자 SSG가 다시 달아났다. 5회였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쳤다. 2번 박성한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정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5-1.
그런데 SSG 선발 오원석이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LG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말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김현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5-5 동점이 됐다.
LG는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김범석이 좌익 선상 쪽에 안타를 쳤다. 대주자 신민재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김범석은 2루에서 아웃됐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고, 박동원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7-5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7회에도 기회를 만들었다. 홍창기 볼넷, 문성주 볼넷, 대타 박해민 진루타, 오스틴 자동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민재가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1루수 오태곤에게 걸렸다. 대주자 최승민이 홈에서 아웃.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범석이 친 타구가 서진용 손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8-5가 됐다.
LG 불펜은 탄탄했다. 이우찬(1이닝)-김유영(1이닝)-김진성(1이닝)-유영찬(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유영찬은 7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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