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 재개에도 ‘초긴장’ 라파…네타냐후 속내는?
[앵커]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검문소를 장악하고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어렵게 재개됐지만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빽빽하게 들어선 텐트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렸지만, 많은 주민들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파 알아타르/라파 피란민 : "지난번에 라파로 가라고 했고, 구호품과 안전한 장소가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라파로 (이스라엘군이)들어왔습니다. 아무 데도 안 갈 겁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탱크를 몰고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했습니다.
언제든 지상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압박입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타협할 의향이 있지만, 그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계속 작전을 심화할 것입니다."]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강대강으로 맞서며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휴전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공습했기 때문입니다."]
라파 지역은 양측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전을 고집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며칠 전 중재국의 휴전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던 이스라엘은 이번에는 거부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전시 내각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처럼 하마스의 제안은 이스라엘의 요구와는 거리가 멉니다."]
하마스 로켓포 공격으로 폐쇄됐던 케렘샬롬 검문소에서는 오늘부터 구호트럭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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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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