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반등하나 싶더니”…전력 보강 등 대책 ‘시급’
[KBS 전주] [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들어 경기력과 자신감은 물론, 이기는 방법까지 잃어버린 것 같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의 최근 세 경기 성적은 1무 2패.
지난주 포항과 인천에 각각 0대 1, 0대 3으로 잇따라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순위가, 다시 10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나마 비긴 대구와 홈 경기에서는 2대 0으로 이기다 후반 추가시간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두 골을 내주면서 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매 경기 후반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강팀·약팀을 가리지 않고, 한번 상대해 볼만 한 팀으로 전락한 분위기입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슈팅은 물론, 슛 정확도와 공 점유율 등 공격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전례 없는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한준희/프로축구 해설위원 : "전북이 근년에 구축해 온 선수단 자체가 길을 잃은 모습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이름값과 실제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새 감독 선임이 한 달 이상 늦춰지고 있는 것도 팀이 중심을 잃은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술 부재 등 경기력 문제는 둘째 치고 정신력도 한계에 달해 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론까지 제기됐습니다.
[한준희/프로축구 해설위원 : "이름값 높은 선수들 위주의 무조건적 영입이라기보다는 정말 팀이 현재 부족하고 팀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계획성 있게 영입해서 선수단을 리빌딩(재구성)해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전북 현대.
오는 일요일 홈에서 열리는 수원FC와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팬들의 관심은 큽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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