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2번의 낙선…대한민국 ‘청년 정치’ 현주소는?

KBS 지역국 2024. 5. 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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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22대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유의미한 선거를 치른 경남의 청년 정치인입니다.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모시고, 청년 정치인이 경험한 총선에 대한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22대 총선에서 두 번의 낙선을 경험하셨습니다.

김해을 공천에서 한번,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0번으로 또 한 번. 한 선거에서 두 번 낙선하셨는데, 유의미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선거를 완주했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의미하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특이한 선거이기도 했는데요.

한 명의 후보가 한 선거에서 두 번 낙선하는 경험은 최근 한 20년 동안 아마 제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김해라서 김해에서 이제 정치적 기반을 제가 쌓아왔는데요.

김해을 공천에서 민주당에서 제가 탈락을 해서 컷오프 공천을 받지 못해서 첫 번째 낙선이었고 두 번째는 이제 조국혁신당에서 제가 비례대표 후보가 되었지만 20번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12번, 12명까지 당선이 됐기 때문에 정확히는 낙선은 아니고요.

제가 비례대표 후보 승계자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지만 4년 동안 8명의 앞에 당선인이 사라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여서 그런 의미에서 낙선자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도 나섰었고, 탈락한 후보들과 김정호 후보의 원팀을 선언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도 맡고 있었는데 돌연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가 되셨습니다.

탈당까지 강행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답변]

우선은 제가 김해을에서 공천에 탈락하고 난 다음에 당시 이제 공천을 받았던 김정호 현 당선인 당시에는 후보였죠.

김정호 의원에 대해서 이제 돕겠다라는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12년 동안 민주당에 당적은 있으면서 정당인으로서의 자세는 제가 잘 배워왔기 때문에 당선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라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 제가 2월달에 컷오프가 됐는데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점에 3월 3일 날 조국혁신당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3월 10일 날 이제 경남도당 조국혁신당의 경남도당이 만들어지는데 이 자리에서 저보고 좀 사회를 봐달라는 제안이 조국혁신당으로부터 와요.

그리고 제가 이제 그 기간 동안 이 사회를 본다는 것은 사실상 당적을 옮기는 거나 다름이 없거든요.

약간 데뷔 무대 같은 거죠.

그래서 고심을 하다가 10일 날 이제 사회를 보기로 하고 입당을 이제 그때 절차를 밟았고 그 바로 다음 날 3월 11일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 마감일이에요.

그래서 이제 그것까지 고민하고 이제 선택을 해서 탈당을 하고 이제 간 것이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제가 잘 성장을 해왔지만 그때 당시 지금 현재 민주당은 너무나도 거대해지다 보니 청년 정치인이 설 공간이 많이 부족해요.

그 지점에서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 없었고 조국혁신당이 나아갔던 가치와 그 가치가 저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현 정치에 대해서 따끔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정당이었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입니다.

[앵커]

"민주 진영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당을 떠났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하는 성적표를 얻으셨습니까?

[답변]

당연하죠.

일단은 제가 이제 탈당을 하면서 민주 진영의 더 큰 승리를 위해서 탈당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범야권이 192석이 됐죠.

그리고 이제 여권은 108석 그러니까 간신히 개헌 저지선만 이제 저지를 하게 됐는데요.

조국혁신당이 3월 3일 등장하기 이전의 상황을 잠시 떠올려보면 그때 당시 민주당은 공천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혼란이 가중됐고 반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의 컷오프를 최 소화 시키면서 우리 경남 같은 경우에도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를 김해을로 조정한다든지 이래서 현역 의원들이 다시 한번 더 뛸 수 있게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잖아요.

그러면서 조용한 공천 나름대로 공천을 좀 잘한 거 아니냐란 평가를 그때 국민의힘이 들을 때요.

실제로 그래서 지지율이 많이 올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오르던 시점이었어요.

하지만 3월 3일 조국혁신당이 딱 등장하면서 정확히 전선이 그때부터 국정 심판론으로 딱 가면서 이번 선거가 192석의 범야권을 이끌 수 있는 선두주자 역할을 조국혁신당이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적 상황으로도 매우 유의미했고 저 스스로도 그 현장에 한 명의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앵커]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청년 정치의 실종이다"는 말을 하셨는데, 청년 정치인이 경험한 22대 총선, 어땠나요?

[답변]

일단 숫자로만 놓고 보면요.

21대 국회의원의 청년을 여기서 청년 기준을 39세로 봤을 때 봤을 때 11명에서 14명으로 늘었어요.

이렇게만 보면 청년 정치가 실종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반론을 하실 수 있을 텐데 39세 이하 유권자의 숫자가 30% 정도 됩니다.

근데 14명이면 4.6%거든요.

한참 멀었죠.

그러니까 우리가 여성 정치가 많아져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할 때 지구의 반 우리나라의 절반은 여성이다라고 하지만 그 비율이 한참 부족한 20% 이런 수준이니까 더 늘려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듯이 청년 정치인들도 지금 대한민국이 살아가고 있는 청년의 문제들을 더 대변할 수 있으려면 이 숫자보다는 분명히 늘어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부족했고 경남으로 좁혀서 보면요.

생각나는 청년 후보 혹시 계십니까?

없죠.

일단 저부터 컷오프됐었고 그리고 이제 밀양의령 함안, 창녕에 우서영이라고 민주당 후보가 있었는데 그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험지인 지역 그런 지역에나 이제 20대 여성 후보가 나설 수 있었고 국민의힘은 청년 후보는 심지어 만 45세로 늘려도 단 한 명의 청년 후보가 경남에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년 정치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우선은 청년 정치인 스스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청년 정치라는 게 무언가 마치 혜택을 받는 거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수준의 공부와 이런 것들이 좀 있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정당이 청년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히 바뀌어야 됩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딱 정해주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경남도의원을 했는데 경남도의원까지는 딱 해라 이 정도 수준의 어느 정도 정당에서 약간 재단하는 게 있어요.

옷 만들 때 우리가 사이즈를 딱 기억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 역할까지만 딱 이렇게 만들어준 다음에 제가 2년 전 경남도지사 선거를 딱 출마했었는데 이때 정말 반발이 엄청났습니다.

네가 33살에 네가 뭘 하느냐 이런 것이 있었는데 정당이 청년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앵커]

앞으로의 정치인으로써의 계획 그리고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앞으로 2년 뒤 지방선거가 될 수도 있고요.

4년 뒤 총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조국혁신당에 몸을 담은 이 조국혁신당의 앞으로의 역사와 함께할 것이면서 그 역사와 함께하면서 저의 역할이 있다면 지방선거가 됐든 총선이 됐든 또 출마해서 우리 도민들 앞에 설 것이고요.

그리고 저는 많은 정치인이 방송이나 이런 데 나와서 내가 어디 어디 지역구를 대표해서 나왔다.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그 말이 저는 틀렸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대의제 민주주의입니다.

대의제 민주주의가 뭐냐면요.

일상으로 여러 가지로 바쁜 우리 도민들께서 자기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대신 일 하라고 뽑아주는 거예요.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일한다라는 그것만 딱 기억하시면 갑질이나 이런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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