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채상병·김여사' 입장 표명 주목
내일(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일단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입니다.
지난 2월 언론인터뷰에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아쉽다'고는 했지만, 사과를 하진 않았습니다.
[KBS 신년 대담/지난 2월 :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매정하게 좀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지 않았나.]
이번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지난번(2월 인터뷰)보다 더 후퇴하지는 않을 것"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야 하지 않겠나"라는 기류가 읽히는 만큼 '송구하다' 또는 '죄송하다' 정도의 진전된 입장을 낼 지 주목됩니다.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미 거부권을 시사한 만큼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게 특검" 이라면서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그 때 가서 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3개월 뒤 '조건부' 특검 수용 주장과 같은 흐름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같은 '조건부' 수용은 있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특검을 전면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이야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일 기자회견은 모두발언 20여 분과 기자들과 질의응답 1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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