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한파 언제까지…대전 '분양 참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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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대전 분양시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평당 평균 분양가가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1700만 원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둔산권이나 도안 신도시 지역도 아닌 신축 단지에 평당 1700만 원을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고분양가 영향을 받아 관망세가 짙어진 지역 분양시장은 조만간 이뤄질 평당 2000만 원 이상의 신축 분양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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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700만 원 납득 어려워"…침체 장기화 전망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대전 분양시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옥석 가리기에 이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평당(3.3㎡) 1700만 원 안팎을 오가는 분양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저조한 청약 성적을 받아드는 단지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 4곳은 모두 청약 완판에 실패했다.
올 분양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A아파트는 684가구 모집에 284명만 신청해 0.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주택형 7곳 중 2곳만 1순위 마감됐고 나머지 주택형 5곳은 미달됐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B아파트는 355가구 모집에 460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1.29대 1을 기록했다. B아파트는 주택형 3곳에서 1·2순위 모집 인원을 충족하면서 현재까지의 지역 분양 중 그나마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73㎡B는 2순위에서도 미달을 면치 못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C아파트 또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C아파트는 509가구 모집에 234명이 모여 평균 경쟁률 0.45대 1에 그쳤다. 중대형 8개 타입으로 구성된 해당 단지는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을 겪었다.
D아파트도 1052가구 모집에 나섰으나 599명이 접수해 0.5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청약 일정을 끝마쳤다. 주택형 9곳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A를 제외하고 나머지 8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분양 한파를 뒷받침하듯 지역 내 분양전망지수도 꾸준히 내리막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대전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3월 85.7, 4월 70.0, 5월 69.6으로 하락했다. 광주(66.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는 최근 급격히 치솟고 있는 분양가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평당 평균 분양가가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1700만 원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둔산권이나 도안 신도시 지역도 아닌 신축 단지에 평당 1700만 원을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고분양가 영향을 받아 관망세가 짙어진 지역 분양시장은 조만간 이뤄질 평당 2000만 원 이상의 신축 분양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전환될 전망이다.
또 다른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곧 유성구에서 평당 2000만 원을 넘기는 신축 분양이 이뤄진다. 입지는 우수하지만 분양가가 높아 수요자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라며 "해당 신축 단지들의 청약이 순탄하게 마무리될 경우 평당 1700만 원의 분양가에 대한 인식도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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