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당대회 연기론'에 급제동…윤재옥 "도움 안돼"

박찬범 기자 2024. 5. 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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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를 늦추려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위원장을 지명했던 윤재옥 원내대표가 맞서는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애초 전망됐던 6월 말∼7월 초에서 한 달가량 늦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약 40일이 필요한 만큼 '6말7초' 개최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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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당내에서 이견이 생기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늦추려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위원장을 지명했던 윤재옥 원내대표가 맞서는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애초 전망됐던 6월 말∼7월 초에서 한 달가량 늦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약 40일이 필요한 만큼 '6말7초' 개최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이 늦춰지면서 비대위 인선도 늦어지게 됐고, 당권 주자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당내에서 분출하는 '전대룰' 개정 요구도 하나의 변수입니다.

현행 '당원투표 100%'에서 당원 비중을 줄이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상당 부분 반영해야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6말7초쯤 전당대회를 빨리 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 데 총의가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며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황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NS에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 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전대룰이 규정된)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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