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ESS 부문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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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서진시스템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한다.
서진시스템은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으로 5년 전 ESS 사업을 시작했다.
오성혜 서진시스템 부장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회사의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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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규 대표 "주주가치 제고"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서진시스템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한다. 새로 설립할 법인이 ES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서진에너지시스템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진시스템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31일이며,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85 대 분할회사 15다. 서진시스템은 이날 장 마감 뒤 매매 정지됐으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매 정지가 지속된다.
서진시스템은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으로 5년 전 ESS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글로벌 1위 ESS 업체인 미국 플루언스에너지에 납품을 시작했고 이후 관련 매출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ESS 매출은 2021년 1305억원에서 지난해 2745억원으로 두 배가 됐고, 올해에는 52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0.68% 오르는 동안 서진시스템은 44.98% 상승했다. 오성혜 서진시스템 부장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회사의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존속회사인 서진시스템은 ESS를 제외한 통신 장비,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 반도체 장비, 데이터센터 사업 등 나머지 사업을 그대로 하게 된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는 “혼재된 사업 영역을 구분해 사업 부문별로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도록 하겠다”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모두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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