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대표 1순위 임무' 묻자, 후보들 "국민과 공감" 한목소리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송석준·추경호·이종배 의원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한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의 제1순위 임무'에 대해 한 목소리로 "국민과 공감하는 정당으로의 재탄생"을 꼽았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정견 발표회에서, 충청 출신인 이종배 의원은 "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이야기가 국민의 생각과 달랐고, 정책이 국민들 속으로 파고들지 못했다고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 출신 추경호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유능한 민생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의 송석준 의원은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당과 정부·대통령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 정부에서 제대로 된 해법을 만들어내도록 할 책임이 있다"며 "당 안팎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심을 여과없이 헤아리는 것이 새 원내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유권자인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상대로 "거야의 횡포에 맞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내 사령탑이 되겠다"고도 입을 모았습니다.

세부적으로 이종배 의원은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을, 추경호 의원은 '부당함에 물러서지 않는 강한 대응'을, 송석준 의원은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통한 국회 정상화'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96428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