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흡연하면 연장 근무…"지각하면 연차 써라"

배진솔 기자 2024. 5. 8. 18:1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게임업계에서 근무 중 흡연하는 시간, 이른바 '담배 타임'을 업무시간에서 제외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데 15분 넘게 걸리면, 그 시간만큼은 업무 시간으로 쳐주지 않는 겁니다. 

직장인들 반응은 역시 갈리겠죠? 

배진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넷마블은 최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 근무하는 '코어 타임'을 도입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흡연이나 커피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업무시간에서 제외했고, 필요시 상사에게 소명해야 합니다. 

비울 수 있는 시간은 15분. 

여기에 넷마블은 1분 지각 시 1시간 연차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임직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10분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박문국 / 인천 서구 : 자기 업무를 하면서 잠깐 휴식이 필요하잖아요. 업무 효율성을 위해 흡연하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돼서…] 

[김도희 / 서울 용산구 : 15분 공석은 특별한 업무가 아니면 길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공석으로 처리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몇몇 게임사(엔씨, 스마일게이트, 컴투스)에서도 비업무 시간과 공간을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1층 로비, 사내 카페, 건물 외부 등을 '비업무 공간'으로 구분하거나 모니터 마우스의 움직임이 없으면 시스템에 기록이 되는 형태입니다. 

앞서 LIG넥스원도 20분 간 모니터 마우스 움직임이 없으면 사유를 입력하도록 제도를 바꾸려다가 불만이 제기되자 일단 보류했습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 내부 근무 기강 잡기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