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망가진 이유는 나쁜 식습관”... 중년에 좋은 생활 습관은?

김용 2024. 5. 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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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혈관 관련 병이 2022년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상위 10위 권을 많이 차지했다.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5위), 당뇨병(8위), 고혈압성 질환(9위) 등이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 예방 수칙에선 통곡물, 콩 음식을 권장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으로 심장-뇌혈관병 진행 여부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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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 운동 부족, 유전 등이 고지혈증 원인
운동보다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 중년부터라도 고기 비계 등 포화지방산과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줄이고 빵, 면, 쌀밥 등 탄수화물 음식은 통곡물로 바꿔 적정량 먹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혈관 관련 병이 2022년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상위 10위 권을 많이 차지했다.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5위), 당뇨병(8위), 고혈압성 질환(9위) 등이다. 1위인 암도 고혈압, 당뇨병에서 출발한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혈관을 지켜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혈관병 대란 시대'... "중년부터라도 생활 습관 바꾸세요"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 사망자는 3만3715명(2022년)으로 전체 사망자 중 9%, 뇌혈관질환은 6.8%(2만5420명)를 차지했다. 심장-뇌혈관병으로만 6만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사망한 것이다. 후유증으로 혈관이 망가지는 당뇨병은 3.0%, 고협압성질환은 2.1%가 사망했다. '혈관병 대란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문제는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현재 50~60세가 70~80세가 되는 2050년에는 매년 35만명의 신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중년부터 생활 습관 개선이 절실하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많이 쌓인 결과... 혈관병의 시작은?

혈관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서 혈관에 병이 생기기 시작한다.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가면(동맥경화증) 피가 원활하게 흐리지 못하게 된다. 심장의 혈관이 아예 막히면 심근경색증, 뇌의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다. 모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흔한 병"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초기부터 예방-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즐기고... 운동 부족까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차성은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운동 부족, 유전 등에 의해 발생하는 고지혈증이 있고 2차성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간질환, 신증후군 등의 기저 질환 또는 임신, 약물 복용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통곡물, 콩류, 채소, 해조류... 금연 필수, 유산소 운동 중요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과식(열량 과다 섭취)은 피해야 한다. 고기 비계 등 포화지방산과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줄이고 빵, 면, 쌀밥 등 탄수화물 음식은 통곡물로 바꿔 적정량 먹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 예방 수칙에선 통곡물, 콩 음식을 권장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해조류도 몸속에서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금연은 필수다. 고지혈증이 있는 흡연자의 경우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4~6배 증가한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좋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으로 심장-뇌혈관병 진행 여부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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