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에 집착 말라던 홍준표 “대구에 판다 오도록 中과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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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이 "청두는 분지 도시로 대구와 닮은 점이 많다.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원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한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판다가 지방 발전을 위해 대구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는 댓글을 달자 홍 시장은 "대구대공원이 완공된다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 있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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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0여 년간 장기 미집행 사업이었던 56만평 대구대공원 사업을 오늘 착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 후 완공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고 넓은 동물원도 생긴다”며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중국 청두시를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목격한 판다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최고급 단독 빌라에서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이 “청두는 분지 도시로 대구와 닮은 점이 많다.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원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한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판다가 지방 발전을 위해 대구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는 댓글을 달자 홍 시장은 “대구대공원이 완공된다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 있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청두 출장 전만 해도 ‘푸바오 신드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출장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자신이 만든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누리꾼이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한다. 청두에 가시면 푸바오를 데리고 오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시장은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며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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