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80대 男에 1000만원 뜯겼다…검찰 송치

▲ 개그맨 A씨.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유명 개그맨을 상대로 1000만원을 가로챈 8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명 개그맨 A씨에게 "토지를 사겠다"며 접근, 은행 직원들의 야식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빌린 후 일부만 갚은 80대 남성 B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2022년 7월쯤 “내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여의도의 2500평 땅을 사려고 한다"라고 토지 매매 알선을 부탁하며 A씨에게 접근했고, 같은해 10월 토지 매매를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B씨는 계약 내용에 명시된 계약금 10억을 지급하지 않았고, 그해 12월에는 은행 직원들의 야식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빌렸다. A씨는 1000만원을 B씨에 건넸으나, B씨는 작년 11월까지 590만원만을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1000만원을 갚지 않은 것과 컨설팅 계약금 10억원을 주지 않은 것을 문제삼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B씨가 1000만원을 빌린 뒤 A씨에게 갚지 않았다는 것만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B씨를 검찰에 넘겼다.

B씨는 지난 1월 A씨를 맞고소 했으나 A씨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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