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온 약관의 골퍼' 김조은 "이번 기회에 제 이름 알려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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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조은(20)은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그는 10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조은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다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프선수로 입문했다.
김조은은 "아무래도 남자 선수들이 더 많은 편이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여자 선수들, 특히 주니어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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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대학 입학…"시즌 후 유럽여자골프 Q스쿨 도전"
(고양=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골퍼 김조은(20)은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그는 10일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사우디에서 나고 자라며 골프를 배운 김조은이 초청받았다.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조은은 "이번 대회에서 김조은이라는 이름도 알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조은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다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프선수로 입문했다.
그는 "사우디는 18홀 코스에 피트니스 시설과 쇼트 게임, 퍼트와 드라이빙 레인지가 한곳에 있어서 연습이 편하다"면서 "한국의 환경은 솔직히 사우디보다는 열악한 편인데, 열심히 연습하고 잘 배우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 보니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사우디는 골프가 활성화된 나라는 아닌 데다, 중동 국가인 만큼 여성 스포츠 선수에 대한 제약도 없지 않았다고.
김조은은 "아무래도 남자 선수들이 더 많은 편이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여자 선수들, 특히 주니어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사우디에서 다닌 김조은은 지난해 경희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한국은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학교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즐거웠다"고 했다.
선수 생활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KLPGA 3부투어인 점프투어에서 4개 대회를 뛰었다.
김조은은 "비거리는 240~250야드 정도 나간다"면서 "드라이브샷이 정확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빠른 그린에 적응하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목표는 LET 진출이다. 김조은은 "KLPGA 정규투어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일단 올 시즌이 끝난 뒤 LET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가 LET에 많은 후원을 하면서 세계적인 투어가 됐다"면서 "사우디에서 자란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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