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더 맛XX 듯"…성희롱 리뷰에 女사장 분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한 여성 자영업자가 리뷰글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직접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문제의 리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여성 자영업자가 낯 뜨거운 리뷰에 상처를 받았다고 호소해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리뷰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침에 출근해서 배달 리뷰 댓글을 확인했다가 너무 놀라 눈물이 났다"고 호소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문제의 리뷰가 담긴 것으로 별 1개와 함께 '정말 맛XX는데 뭔가 좀 아쉽네요. 하하. 사장님이 더 맛XX 듯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이 손님이 다른 가게에 남긴 리뷰를 보니 상습범인 듯하다"며 문제의 리뷰를 남긴 손님이 적은 다른 리뷰도 공개했다. 해당 리뷰에는 '정말 맛있습니다. 사장님 보면 바로 키스 XXX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조치를 취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개인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며 "커피숍 운영하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감정소비까지 해야하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신고나 고소, 처벌 등이 가능할지 도움 달라"고 문의한 A씨는 "대수롭지않게 성희롱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현재 문제의 리뷰를 배달앱 측에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신고 의지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사이버 범죄이니 경찰에 고발해라" "충분히 성적수치심을 느낄만한 내용이다" "고소 가능 여부는 경찰이 판단할 거다" "이런 일로 사장님들이 합의금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