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인천 요니치의 진심…“과거나 지금이나 내 축구관은 팀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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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즌 만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마테이 요니치(33·크로아티아)는 과거나 지금이나 팀의 수비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요니치는 "과거 1부 잔류에 급급했던 시절에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만 노렸다면, 이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대다수 클럽은 단기간에 구성원과 팀 콘셉트가 바뀐다. 그러나 인천은 김도혁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스타와 스태프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팀도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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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치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1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다.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올 시즌 그의 평점은 7.12로 6경기 이상 출전한 센터백 32명 중 5위다. 공중볼 경합 성공(5회·9위), 인터셉트(16회·3위), 클리어링(72회·2위) 등 주요 수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그의 활약 덕분에 인천도 초반 부진을 딛고 6위(3승5무3패·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요니치는 인천이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에 머물렀던 2015시즌과 2016시즌 잇달아 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을 정도로 이미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세레소 오사카(일본), 상하이 선화(중국)를 거치는 동안 부침이 적지 않아 올 시즌 인천과 그의 재회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그러나 요니치는 요니치였다. 센터백을 맡아 빌드업, 제공권, 몸싸움, 조율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두루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는 “과거 치열한 잔류싸움을 할 때는 매 경기 3백과 4백을 오갔다. 덕분에 포메이션에 상관없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8년 새 바뀐 팀의 환경과 전술에도 금방 적응했다. 요니치는 “과거 1부 잔류에 급급했던 시절에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역습만 노렸다면, 이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대다수 클럽은 단기간에 구성원과 팀 콘셉트가 바뀐다. 그러나 인천은 김도혁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스타와 스태프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팀도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요니치는 인천 복귀를 결정하기 직전 임중용 단장과 ‘인천에 복귀하고 싶은 이유’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정도로 큰 기대감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다. 리그 베스트11 수상 등 구체적 목표가 있을 법도 하지만,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팀의 목표가 곧 자신의 목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과거 인천에서 행복했고, 팀이 이전보다 수준 높은 팀이 된 상황에서 복귀할 수 있어 기뻤다. ACL 진출 등 팀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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