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보좌관 후보 "주한미군 불필요…한국 핵무장 가능"
[앵커]
미국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등 동맹국들을 향한 트럼프 진영의 방위비 인상 압박과 이를 둘러싼 미국 안팎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와 한국의 핵무장까지 거론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최근 주한미군의 주 임무는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압도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건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그를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대사와 함께 트럼프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한국은 방위비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고려하겠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2020년)> "한국은 매우 부유합니다. 우리의 TV와 배를 만들죠. 미국은 한국에 엄청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등은 미국 안에서조차 현실성 없는, 그야말로 대선 국면에서 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위험한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미국인은 주한미군이 가장 효과적으로 미국과 세계의 안보를 지키는 방법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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