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표 서바이벌, 성장 서사로 승부한다 (MA1)[종합]

장정윤 기자 2024. 5. 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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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가 ‘더 유닛’ 이후 6년 만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8일 오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신규 서바이벌 ‘메이크메이트원(이하 ‘MA1’)’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MC 시우민, CMATE 6인 임한별, 솔라, 바타, 인규, 한해, 김성은, 참가자 35명, 황민규 PD, 라현웅 PD, 윤시윤 작가가 참석했다.

‘MA1’은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로, 소속사가 없는 ‘일상 소년’이자 개인 연습생인 총 35명의 다국적 소년들이 언어와 국가를 뛰어넘어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황민규 PD. KBS 제공.



이날 황민규 PD는 “‘MA1’은 일상 소년들의 오디션이다. 오디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가진 기본재미도 물론 있다”며 “모든 참가자 친구들이 속된 말로 ‘쪼’가 없는 친구들이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라현웅 PD는 “‘MA1’의 주안점은 성장이다. 완성형을 탈피하고 싶었다. 아이돌이 어릴 때 하는 거라 완성형보단 같이 성장하는 걸 지켜봤으면 좋겠다. (타 오디션 프로와) 차이점은 성장에 포인트를 뒀다는 거다. (참가자들이) 무대가 끝나고 엔딩 포즈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여러 번 녹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눈에 ‘이 친구 되겠네’ 보단 다 같이 성장하길 바랐다. 데뷔하지 못하더라도 얻어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현웅PD. KBS 제공.



이어 “(프로그램 초반에 비해) 20-30% 정도 늘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연습생 생활을 거치다 오지 않나. 우리 애들은 학교에 다니가 온 친구들도 있고 인플루언서를 하다 온 친구도 있다. 춤이라고는 평생 춰보지도 않은 친구들이라서 성장 폭이 크다”고 말했다.

시우민은 ‘MA1’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MC를 맡았다. MC를 맡은 소감에 대해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문득 고정 예능을 너무 하고 싶었다. 때마침 ‘MA1’의 MC로 제안을 해주셔서 고민하지 않고 함께하겠다고 했다”며 “나 역시 참가자분들과 같이 완성형 MC가 아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시우민. KBS 제공.



시우민은 현역 아이돌로서 참가들을 향한 조언도 건넸다. “저번에 무대 하는 걸 봤는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무대를 계속 즐기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 즐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씨메이트(CMATE, 코치메이트)를 맡은 솔라는 “(아이돌을 하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완전 T(MBTI)라서 감성적으로 말을 못 한다. 물론 날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데뷔를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며 “거기서 이기려면 당연히 실력은 베이스로 있어야 하고 지금 가지고 계신 자유로운 모습들과 개성을 살려 서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황민규 PD. KBS 제공.



황민규 PD는 ‘MA1’만의 차별점을 묻자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은 특정 콘셉트의 아이들을 묶어서 방송 내 거나 연습생 생활 오래 해서 아이돌 특유의 거리감, 경직성 느껴진다. 저희 친구들은 일상 소년들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감정은 참가자들이 엄청 귀엽다. 보통 아이돌은 회사에서 배운 동작, 포즈만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 보니 ‘저게 10대지, 청춘이지’라는 생각을 한다. 제작 방향도 그 부분이 시청자에게 다가가도록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공중파에서 제작된 아이돌 서바이벌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우려의 시선에 대해 황민규 PD는 “KBS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OTT에 송출될 것”이라며 “타겟층은 지상파에서만 보는 콘텐츠라기 보다 오디션을 즐겨보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라고 봐주시면 된다. 유튜브 댓글에도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MA1은 글로벌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5일 오후 10시 KB2에서 첫 방송 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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