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드리드의 품격…강등 위기 그라나다전 피해 훈련장서 우승 트로피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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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배려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13일 마드리드에 위치한 발데베바스 팀 훈련장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2부 강등이 유력한 그라나다의 팀 사정을 고려해 원정에서 축하 파티를 할 수 없다고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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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배려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우승 트로피를 받는 세리머니를 원정이 아닌 자체 훈련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13일 마드리드에 위치한 발데베바스 팀 훈련장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당초 12일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 트로피를 수여할 계획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카디스를 3-0으로 꺾고 라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27승6무1패(승점 87)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지로나(승점 74), 3위 바르셀로나(승점 73)를 따돌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36번째 라리가 정상 등극.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2부 강등이 유력한 그라나다의 팀 사정을 고려해 원정에서 축하 파티를 할 수 없다고 고사했다.
그라나다는 현재 4승9무21패(승점 21)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있다. 4경기가 남았으나 강등권 밖인 17위 마요르카(승점 32)와 차이가 커서 사실상 1부 잔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스페인축구연맹은 페드로 로차 회장이 레알의 훈련장을 찾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수단, 스태프 등에게 트로피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레알은 9일 오전 4시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중요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4강 1차전에서는 2-2로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지난 토요일에 리그 우승을 차지해서 기뻤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행복을 조절해야 했다. 이제 리그 대신 우리는 바이에른전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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